이인문의 그림
송하한담(松下閑談)은
그 화제글씨에 따르면
김홍도와 합작으로 그린 것이라 짐작된다고 한다.
단구(丹邱)라는 김홍도의 호가 나오기 때문이다.
이 그림에는 중국 당나라 시대
왕유의 시가 적혀 있다.
왕유는 청담과 은일을 추구한 낭만의 시인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그의
(노장행 老將行)이란 장시에는
현재 영하자치주(Ning Xia 寧夏)에 있는
하란산(賀蘭山)으로 원정을 떠나는 사람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하란산은 한국의 고조선 역사를 말할때
고조선의 강역이 넓고 넓었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에겐 이런 저런 이유로 의미가 있는 산이기도 한가 보다
그 하란산은 공기가 맑고 관광지로 개발이 된다하는데
이름이 아름답기도 하고
언젠가 가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중국판 내셔날 지오그래피에 하란산과 은천시에 관한 기사가 나오더니
오늘 왕유의 시를 읽다 하란산을 보고 이글을 적는다...
세월은 흐르고
바람이 부는 방향
힘이 가는 곳도 바뀌어
오늘날은 하란산을 넘어서 그만큼 멀리멀리에
히말라야를 넘어
아프간으로 수많은 나라의 젊은이들이
무기를 들고 원정을 떠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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