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병과 치유)

판람근(板藍根)<Centcinq 105>

guem56 2011. 7. 14. 13:59

비가 한달 째 옵니다

장마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장마입니다

 

참외도 이제 시들고

수박도 제대로 열리기 어려울 듯 합니다

 

비가 오면 습기가 쌓이고

미생물에겐 살기 좋은 조건이 되며

이럴때 옛날 같으면 역병이 돕니다

 

전염병 발생하기 좋은 때입니다

대개 병은 수인성이 많고

공기감염은 퍼지는 속도는 빠를지 몰라도

미생물의 파괴력이 떨어집니다

 

현미경으로 병원체를 발견하기 이전에

콜레라 유행성 열감기

요즘같은 조류독감 돼지독감 1914년 스페인 인플렌자

이런 비스름한 류들의 병들이 동서대륙에 늘 돌았습니다

 

징키스칸  몽골군이 금나라 카이펑을 점령하기 전

13세기초에 금나라에도 가뭄과 기근이 들었고

명의 이동원이 그때 살았습니다

 

그는 부자집 출신이라 쌀을 내어 죽을 쑤어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였고

역병이 돌자

고심끝에 보제소독음이란 약을 창안했습니다

 

황련과 황금 그리고 판람근이 들어가는 이약은

열을 내리고 나쁜 기운을 해독하여 병든 이를 구하는 명방이 되니...

 

이동원이 명의인 까닭은

의학을 공부하게 된 동기며

가난한 이를 돌보는 측은지심이며

실제 환자를 고치는 의술이며

그리고 못보던 새로운 병이 나타나면 그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할 줄 아는

능력이며 고루고루 의원의 덕을 갖추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사람들의 역병은 대두온(大頭瘟)이라 하여

머리가 부어서 크게 부풀은 모양입니다

 

판람근은 요즘에도 유행성 감기나 각종 독감에 쓰이는 약재이며

이와 비슷한 효능의 약재가 금은화이고

금은화의 줄기를 인동이라 합니다

 

청도나 경상도 지방에선 소싸움이 늘 있관대

소를 키우는 주인의 정성은 보통이 아니며

싸움소를 먹이는 약재가 인동입니다

 

조류독감이 돌고 부터

비염 인후염 아토피 등 폐와 기관지 피부병에 두루 쓰이는 금은화 값이 뛰어

국산은 물론 중국산도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인구가 늘어나서 앞으로는 더욱 그럴 것이니

식물과 광물 어류 모든 자연자원이 점점 찾는 이 많고

공급은 줄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