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북

우토위야 ... 항저우<Cent quinze115>

guem56 2011. 7. 28. 15:27

노르웨이 우토위야 섬에서 참극을 벌인 브레이비크는

노르웨이 집권당이 다문화주의를 표방하는 것이 불만이며

이슬람이 유럽과 노르웨이로 번져오는것이 싫었던가 보다

 

고등학교다닐때

 바람의 라이온이란 숀코네리 주연의 영화를 본듯한데

거기 배경이 모로코 사막인듯 사막이 나오고

숀코네리가 이슬람 지도자로서 매력있는 사람으로 나왔으나

 

더 오래전에 본 찰턴 헤스톤 주연의 엘시드에선

이슬람 무어인들이 대단히 야만인으로 묘사되었다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한 손엔 쿠란 한손엔 칼> 이런 문장을 사실로 받아들여서

이슬람 하면 독선적이고 호전적인 사람들로 알았고

그들의 종교가 지구상에서 주로 사우디 이집트 등의

서역지방에 존재하는 마이너 종교로 알았었다

 

세월에 흘러서 이슬람이 16억인구가 믿는 세계 최대종교이며

그 신자들은 하루에 다섯 번 기도하고

웬만하면 새벽에 일어나 기도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레바논과 가자지구 요르단 서안지도를 보면서 한때

매우 훌륭한 나라라 믿었던 이스라엘이

내가 생각했던 나라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이슬람은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는데

 

여전히 사우디엔 여성운전이 허용이 안되고 폭력에 멍들고 죽어가는 아프간 여인들을 보면 이슬람의 어두운 그늘은 여전히 두텁게 남아 있다

 

중국 양쯔강 아래 항저우

여기 서호가 있다

백낙천과 소동파가 250여년 세월을 건너뛰어 제방을 만들었다는 아름다운 호수

 

거기 한국의 버드나무처럼 그늘이 드리운 나무그늘 아래를 걸으면서

발길에 걸리는 과자 껍질 같은게 많아 서호가 그리 명승지임을 알아보지 못했다

 

지나고 나서 보니 숱한 문인들이 서호를 보고 남긴 시문이 면면부절이고

서호가 품은 역사적 사실이 워낙 많다는 걸 알게 되니

사람의 마음은 정말 얄팍해서 갑자기 서호가 대단하게 새삼 느껴진다

 

오늘 아침 타임 잡지를 보니.....

마르코 폴로가 서호를 다녀갔고

이븐 바투타 역시 50년 뒤에 서호를 다녀갔다

 

그 뒤 15세기로 들어서면서

인디아와 아프리카를 항해한 정화도

그의 필적이 항저우 인근 도시 샤오싱(소흥)에 남아있는걸 보면

필경 서호엔 다녀갔으리란 추정을 기사작성자인 마이클 엘리어트는 한다

그의 글을 더 옮기면 다음과 같다

 

1000년전에 이미 항저우는 세계 최대의 대도시였고

이슬람사원과 불교사원이 나란히 공존했으며

원나라 통치시에는 네스토리아교도 유입되었다

오래전 항저우는 대단히 열린 사회였다

(그리고 이븐 바투타는 물론 이슬람신자인데 운남성 출신인 정화도 또한 무슬림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625이래 지척인 개성과 평양을 60년이 지나도 자유왕래를 못하고 있다

이 모든 소통부재의 원인은

100% 북측이 원인제공자라고 나는 또다른 나에게 그렇게 무조건 믿으라고 이르고서 낮잠을 잘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