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병과 치유)

엥겔지수 밀가루 반죽 학습기(Cent cinquante trois 153)

guem56 2011. 10. 5. 12:54

가을

찬바람이 불때면

검은 빛이 번들하는 연탄수레가 골목을 오르고

잎을 떨구며 배추 실은 리어카가 그 뒤를 따르고

 

장터 길가엔 멀리서 온 새우젓 트럭이 장날 스피커에

졸고 있을 때

엥겔지수는 가을하늘처럼 높았다

 

3,40년의 세월이 훌쩍 흘러

산수가 아름다운지 중국인 요우커(遊客)가 몰리는 봄내씨티

 

거기 대학이 있관대

강의의 질은 차이가 없으되

교수님과 강사들의 임금은 8천만원대 6백만원이라고

동계올림픽을 잘하자는 기사와 나란히 봄내일간지는 전한다

 

가난한 사람은 스스로의 삶에 집중해야 한다

한눈을 팔면 소모에너지가 상승하고

이는 간접적으로 엥겔지수고가에 원천이 된다

 

집중은 되고자 되는게 아니다

그 기사를 보고 내 머릿속은

여러 가지 생활저해 바이러스가 모였다

 

사람들은 머릿속의 생각이 바이러스와 유사하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

 

인간불평등기원론은 재판이 나와야 한다

경복궁을 지어 태평만세를 도모하던 대원군과 엥겔은 살아간 시대가 거의 비슷하다

가난예정설은 성립하는가?

 

나는 한해에 얼마나 버는가

그런 생각을 하다가

어느 집 칼국수가 맛이 있고

수제비는 국물을 잘 만들어 야채를 푹 끓여 넣으면 몸에 좋다는 생각이 갑자기 밀려오면서

이런 걸 자가 제조하면 엥겔지수도 낮추고 맛있는것도 먹겠다로 화면이 이동했다

 

나는 밀가루를 반죽하고

그리고 대량으로 만들어 비닐에 넣어 냉장해두면 더 오래 먹고 손이 덜간다로

화면이 이동하고

연성과 며칠기간내 변환성이 보장 될 수 있는 둥그런 반죽을 서너개 냉장고에 저장하고

삶의 불안감과 엥겔지수를 동시에 낮추었다

 

순간만족과 생각의 포만감은 빈부에 동시 내재할수 있다

이는 또한 빈써클에서 부써클로 가는데 방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