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병과 치유)

불안증 <Cent quatre-vingts 180>

guem56 2011. 12. 1. 17:18

1918년 스페인에서 출발해서 그런지

스페인 인플렌자  언론이나 인터넷에 떠도는 기사를 보면

전지구촌에 감염자가 퍼져서 많게는 5천만이 죽었다고도 하는 열성독감

 

요즘 십년째 지구에 떠도는 사스 조류독감 그리고 H1N1도

따지고 보면 이와 같은 유형인데

전염병이나 기타 만성질환도

 

어느 특정시대에 밀집하기보다는 불규칙하지만

흐름이 있어서 빈발기와 잠복기가 있고

 

그런 식으로 말하면

 

현대인은 스트레스 우울이 많다는 말도

급박하게 사는 현대인이

마치 내 시대가 가장 힘든 것처럼 생각하는 면이 있어서

그렇게 생각하게 된다는 생각이 든다..

 

 

미꾸라지 연못에 메기를 넣으면

미꾸라지가 사생결단으로 도망도 다니고

긴장이 되어서 살이 통통하고 똑똑한 미꾸라지가 나온다고 하는 것처럼

적당한 질병 적당한 스트레스는 건강한 숙주를 만들어 준다는 이야기도 있다

 

높은 자살율이 삶이 힘든 땅에서도 나오지만

팔자가 편해서 뛰고 싶은 생각이 적은 곳에서도 나온다는 사실이

불안증후군을 보는 시각에도 적용이 된다

 

다만 불안은 양쪽의 칼날이 있어서

좀더 깊어지거나 잘못 다루면 큰 병이 되어

감기가 폐렴이 되고 더 나쁜 쪽으로 깊어지듯이

그렇게 만병의 원인이 된다

 

옛문헌에 나오는 백병지장인 풍(風)이 불안이 가미되면 역시 걷잡을 수 없다

 

내 가슴속인지 머릿속인지 내재하는 불안과 우울을

구경하면서

오늘 일정을 차분하게 소화하는 사람은

나름 제대로 사시는 분이다

 

나 또한 불안증세에 흔들거리며 이글을 적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