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병과 치유)

연자육 연꽃 보산(博山) 노채(魯菜) 4345년 하나(1)

guem56 2012. 1. 31. 16:42

넓은 저수지에

활짝 핀 연꽃을 보노라면

꽃이 아니더라도 둥글고 커다란 연잎이

떠있는 물위를 보노라면 마음이 가라앉는다

 

연꽃의 열매

연자육을 예부터 약재로 썼고

연잎은 밥이나 밀가루 반죽을 싸서 찜으로 할때 겉보자기처럼 쓰면

연잎의 은은한 향이 배어

마치

 

대나무 죽통밥처럼 맛이 높아진다

대나무 있는 부르네이에서도 죽통에다 뭐든 넣어서 불에 구워 먹는다

 

 

연꽃차를 만드는 걸 보면

냉장해 놓았거나 잘 말려둔 연꽃이 더운 물 속 찻잔에서

살아있는 꽃처럼 부활하는 걸 볼 수 있다

 

추운 겨울 텅빈 연밭에

물기 빠진 곳에서 연뿌리를 캐낸다

 

콩쯔와 그 제자들이 살았다는 산뚱성 옛날 제나라 땅 이웃 노나라

 

도자기가 발달하여

형형색색의 앙증맞은 그릇에 갖가지 화려한 요리를 담아내니

이를 노채라 부른다

 

사천성 요리를 천채(川菜)라 함과 같은 이치다

 

눈을 가린 요리사가 연근을 세로로 먼저 얇게 썰고

편으로 나온 연근을 쌓은후 다시 세로로 썰면

실처럼 연근이 된다

 

우사(藕絲)

요리재료는 모양을 크게 하고

작게 하고 가늘게 함에 따라 맛이 변함을 생각할 수 있다

 

넓은 주방에서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사방에서 피어오르는 불 속에서

뜨거운 냄비를 치로 켜대는 장면이나

 

정갈하게 사사석(四四席 쯔보시 보산구의 식당에서 볼수 있는 사각형 커다란

테이블에 한면에 두세사람씩 앉는 요리상)에

차려진 음식을 보면

 

칼을 잡고

무언가 음식을 만들고 싶다

 

연자육은

피를 멈추게 하여

코피 흘리는 증상에도 쓰고

 

마음을 편하게 하여

청심연자탕이 대표적이 처방으로 오래 쓰여왔다

 

해주각열(解酒却熱)

금창생기(金瘡生肌)

 

그 외에 연자육은

 

술기운을 해독하고 열을 물리치며

쇠붙이에 상한 피부에 새살을 돋우는데 쓰임이 있다

 

더러 연자육의 가운데 연심(蓮心)을 제거하고 약으로 쓴다던데

진사택은 연심이야 말로 약효가 으뜸이니

그대로 써야 한다고

본초신편에서 말한다

 

좋은 세월 만나서

살림살이 웬만하면

풍광좋은 시골에 내려가 작은 못을 만들고 연을 띄우면

어떨까 하는데

팍팍한 시절을 보매 이게 바로 꿈이런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