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북

잉그리드 베탕쿠르 콜롬비아 (33)

guem56 2012. 5. 1. 16:26

콜롬비아는 대서양과 태평양을 동시에 앞바다로 둔

인구는 한국과 비슷하나 땅은 남북한 합쳐 다섯배 되는 큰 나라다

 

625때 유엔군을 파견한 남미의 유일한 나라이며

한때 마약과 불안정한 내전의 나라로 이름이 높았으나

 

요즘은 경제성장률 높고

중국 한국등 아시아와의 무역량이 엄청나며 외국자본이 몰리는

번영지로 탈바꿈하였다

 

잉그리드 베탕쿠르

프랑스 국적을 가지고 있고 2002년에 녹색당 대선후보로 나섰는데

남부 카퀘타의 플로렌시아 공항에서 비행기로 이륙한 후 게릴라에게 납치되었다

 

잉그리드가 풀려난 것은 6년후

현재 대통령이며 그때는 국방장관이었던 후앙 마뉴엘 산토스의

강온 양면전략을 구사하는 정교한 게릴라 정책이 들어맞었다

 

호들갑 떠는 사코지가 베탕쿠르를 파리로 불러서 열렬히 환대했고

연일 화제가 되었으나

잉그리드의 개인사도 콜롬비아 정정도 복잡해서 자세한 사연은 지금도 곡절이 많다

 

 

콜롬비아는

50년째 지속되는 마약과의 전쟁

그리고 좌경 게릴라의 무력투쟁

토지를 과점한 엘리트 계층등의 경제권 장악으로 t

 

서민들의 삶이 황폐화 되고

도시에선 만성적인 가난과 시골에선 코카 재배

늘 폭력과 납치 정부군과 좌우익 무장세력들과의 크고 작은 교전이 사그러 들지 않았다

 

산토스는 콜롬비아 명문가 출신으로 영국에서 공부하였고

처칠 자서전을 애독하면서 정치가 틀을 잘 다졌는데 온건하면서 매사 서두르지 않는 성품이다

 

한 나라가 빈부와 안정 불안정의 영역을 오가는데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

마치 개인의 건강과도 같다

 

어제의 화약고가 오늘은 치안이 안전한 땅이 되기도 하고 그 역도 얼마든지 많다

 

 

어느 봄날

이곳 지역 신문을 보다가

 

어디선가 낯이 있는 얼굴이 보이고

그날 텔레비젼 화면에도 언뜻 그 사람이 등장했다

 

콜롬비아 대통령이 방한 했으며

같이 수행온 한국대사가 서울에 들어온 기사였는데

콜롬비아 대사는 알고 보니

나하고 고등학교때 같은 교실에서 공부한 학생이었다

 

울창한 콜롬비아의 정글

FARC게릴라들이 거의 날마다 텐트를 치고 아침엔 헐어서 어디론가

추적을 피해 이동한다던 지오그래피의 기사를 보고

 

막연히 그런 나라 그런 숲에 한번 가보면 좋겠다 했는데

실제 거기 대사관에 주재하는 한때 동급생의 기사를 보니 마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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