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북

나일강 알렉산드리아

guem56 2012. 5. 3. 17:08

기억의 오랜 저편

40년이 훌쩍 지나간 지난 1973년 가을

 

소양강 다리건너

소양중학교 현관 교무실 옆

 

게시판에는 사회 선생님이 붙여놓으신 신문기사가 있었는데

이스라엘과 이집트의 전쟁기사였다

 

기사는 한번 붙으면 새로 판갈이가 잘 안되어 그 다음날 다음날 소식이 궁금했으나

이스라엘이 큰 나라 이집트를 이긴다는 건지 아직 어린 나이라

판별을 못했으나

 

그때만 해도 바보같은 아랍 여러나라 연합군을

이스라엘이 얼른 이기리라 그렇게 믿었었다

 

언젠가 이병주의 소설

소설 알렉산드리아를 읽은 기억이 있다

 

내용은 다 잊었으며 이것도 고모댁에 가서

김약국의 딸과 함께 전집으로 된 빨간 문고판인듯한데

그때가 고등학교 다닐 때라

 

머리가 그 내용을 잘 이해하질 못한듯 하다

 

중동전은 어느덧 끝났고

 

사다트가 이스라엘 공군기 호위를 받으며 카이로로 돌아갔고

어느날 사다트는 미스터리 속에 죽었으며

아라파트는 영웅이 되었고

 

무바라크는 오랜 세월을 외표는 대통령이나 내용은

이집트의 파라오로 존재했다

 

아랍의 봄이 오고

무바라크가 재판을 받고

그리고 잘 몰랐는데 8천만 이집트 사람중에

1천만을 헤아린다는

기독교인 콥트교 교인이 있으며

이들과 주류 이슬람 교도 간의 갈등이 깊다는

소식을 보았다

 

예전 중학교 때는 고등학교에도 입학시험이 있어서

도시락을 두개 들고 다니고 야간강제학습을 했다

컴컴한 밤에 중학생을 가득 실은 차장누나가 있던 버스를 타고

집으로 오던 때 우리나라는 몹시 가난했었다

 

이제는 더러 동남아와 중국여행에 식상한 한국 사람들이

나일강에 유람선을 타고 피라미드에서 낙타등을 타보고 온다

 

내가 이집트를 생전에 가볼지 모르나

문맹률이 40%가 넘는다는 이집트가

보다 안정적이고 잘 사는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