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북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guem56 2012. 5. 7. 15:12

프랑스 대선이 끝나고

예상했던 대로 올랑드가 당선되었다

 

어떤 투표자가 정장을 하고 투표하러 가니 왜 그러냐 물으니 나라의 큰 행사라 그런다고

이런 투표자가 있어서 그런지 80%의 높은 투표율에

 

투표함은 안이 잘 들여다보이는 유리함이다

 

한국에선 요즘 투표함이 봉인이 안되었다고도 하고

부정투표혐의가 있다고도 소문이 떠도는데 우리나라도 유리투표함을 쓰면 좋겠고

 

프랑스처럼 2차 결선 투표를 하면

제 3의 후보가 끼어들어 여론조사 1위를 한 후보가 떨어지는 경우 원망이 없을 것이다

 

투표를 두 번 해서 예산이 더 들어가고 여론이 더 들끓을지 모르나 프랑스 대선이 더 합리적으로 보인다

 

사코지...

열정적이고

건강미 넘치며

 

연설 할 때 보면 어깨을 들썩이고

두손을 앞으로 내놓으며 상대를 설득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보이고

 

자국의 이익이라면 여기저기 번쩍번쩍 러시아 아프리카 중국

사방에 돌아다니고

 

아프간에서 프랑스 군인의 주검이 왔을 때

사자에 대한 경건한 예우

 

 

콜롬비아에서 베탕쿠르가 풀려났을 때

얼릉 파리로 불러 환영하는 모습

 

근자 툴르즈에서 연쇄 저격 사건이 났을 때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대통령의 업무를 열심히 수행하고

인간적으로 진정성도 보인다

 

그런데

부자의 세를 감하고

이민자들에겐 엄격하게 대하고

 

뭐 이런거야 그럴 수 있는데

 

지금은 죽은 가다피

프랑스로 불러 환대하더니

 

프랑스 공군기지에서 리비아를 폭격하는 폭격기를 신속하게 발진시켜서

가다피 축출에 결정타를 날리는 걸 보면

 

어제의 우방 오늘의 적

삼국지의 말이 허언이 아님을 본다

 

내 생각은 이렇다

 

사코지는 열심히 공부하고

출세해서

정계의 정점에 우뚝 섰고

 

러시아 그루지야 분쟁에서

말발이 서는 뛰어난 조정자 역할도 했고

 

베이징 올림픽에 잠깐 베이징에 착륙후 이륙하면서

파리의 자존심도 세우고

 

여러가지 한 일이 많다

 

그런데 부자에겐 관대하고

서민에겐 긴축을 강조하고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는 어떤 원칙이 없이

단기적인 꿀물을 얻으려 했다고 생각한다

 

미국의 이라크 아프간 정책에 영국만큼이나 발걸음 맞추었고

메르켈과 보조를 같이 해서 그리스 스페인 지중해 쪽에는 긴축을 강요했다

 

무엇보다 친구와 아들에게 관대해서

가까운 사람 봐준다는 소문이 늘 돌았고

대선 바로 전에 터진 리비아 가다피 선거자금수수도

 

사실여부를 떠나

사코지에겐 그런 추문이 터질만하다는 느낌이 있다

 

주관이 강하며

나는 똑똑하고 능력있다 생각하는 사람

국익을 위해, 대세의 흐름을 위해선

약간의 편법은 넘어갈 수 있지 않겠는가?

 

이런 사람이 늘 열심히 일하면

힘세고 부자들은 득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서민들은 장기적으로 왜 그러는지 모르는 체

모기 윙윙거리는 숲에서 밤새 뜯기는 신세가 된다

 

프랑스는 별로 좋지 않은 대통령을 연임 중지시켰으니

일단은 복을 받은 셈인데

난제가 많아 올랑드가 구관이 명관이다 소리 안나오게 하기를 바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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