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북

코니 2012 가람바 국립공원

guem56 2012. 5. 11. 14:56

아프리카에 콩고강이 흐른다

수량이 풍부한 이 강 유역에선 불행하게도

전쟁과 총성이 그치질 않는다

 

남북 전쟁이 종결되었으나 여전히 난민이 들끓는 남수단

그리고 쿠데타와 독재의 역사가 긴 우간다

 

 

콩고강이 감싸 흐르는 넓은 나라 민주콩고(킨샤샤 콩고)

민주콩고 위쪽 우간다 서쪽의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이 여러나라의 접경지대

민주콩고 북동쪽 국경지대에 가람바국립공원이 있다

 

긴 외뿔 때문에 수난을 당하던

흰 코뿔소가 살던 곳이었으나 지금은 멸절했다는 소문이 들린다

 

미국 샌디에고 동물원에 살아있는 코뿔소가 지상을 떠나면 끝인가 보다

 

가람바 숲속엔 살아 있어야 할 코뿔소는 종적이 희미하고

악명높은 게릴라 총수 조셉코니 군대가 추적을 피해 은신한 것으로 추정된다

 

원래 우간다 사람인 코니는

(신의 저항군 LRA)을 만들어 우간다 독재정권에 저항했으나 뭔가 흐름이 잘못되어

어린이 부녀자를 납치하여 소년병사를 양성하고

인육을 먹게 하거나 살해를 일삼는 반인류적 범죄를 자행하였다

 

지난 2003년 미국청년 제이슨 러셀과 친구 두 사람이

원래 난민거주지인 수단과 다르푸르를 가려다가

우간다로 향했고

 

이들은 조셉코니의 악명과

끔찍한 어린이들의 다량 실종,

소년병사들이 전쟁터에 내몰리는 심각한 상황을

목격하고 이를 다큐 필름으로 만들었고

 

유투브를 통해 전세계로 퍼진 동영상은 많은 사람들을 움직여서

마침내 오바마는 코니를 체포 내지 사살하기 위해

미국 특수부대원 100명을 파견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올해 내용이 더 들어간 <코니 2012>란 영화가 새로 나왔다

 

현재 우간다군의 추적을 피해

코니는 정글 깊숙이 은신상태로 있으며 헤이그 국제범죄재판소는

코니가 법정에 나올 날을 고대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