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북

마린 르펭 킹 메이커

guem56 2012. 5. 12. 10:56

프랑스 대선이 전세계의 관심 속에서

올랑드의 승리로 끝났다

 

패배한 사코지는 무척 아쉬운게 있다

 

결선 2차 투표 진출에 실패한

국민전선(FN Front National)의

마린 르펭의 지지를 받지 못한게 한이다

 

 

지난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의 예비경선에서

 

오바마보다는 힐라리가 더 유명한 사람이었고

지지층이 확고해서 우세를 점쳤으나

 

연설 잘하고 참신한 이미지의 오바마가

추격전을 펼쳤고 우세를 잡는 지역이 늘어갔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과정에서

어느덧 세월따라

미국 정계의 원로가 된 에드워드 케네디 의원이

오바마 지지를 선언했다

 

힘들게 싸움을 이끌어가던 힐라리에겐

큰 타격이 되었다

 

암이 걸린 케네디는 적극적으로 오바마 당선을 위해 애썼으며

오바마 취임을 보고 2009년 여름에 별세했다

 

1954년 인도차이나 베트남과 라오스 국경지대

디엔비엔푸에 봄이 오고

여기서

 

프랑스 정예 외인부대와 북베트남 호치민 군간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정글에 고립된 프랑스 군은

50여일을 버티다 항복을 했고

지휘부도 포로가 되는 수난을 당했다

 

여기 실제 참전한 사람이

장 마리 르펭이다

 

국민전선을 막내 딸인

마린 르펭이

 네살 무렵인 1972년에 만들고

 

대표가 되어 줄기차게 세를 확장했으며

여러번 대선에 출마하였다

 

극우주의를 표방해서 숱한 비웃음을 샀으나

이번 대선에선

마린 르펭이 출마하여

1차 투표에서

650만표를 얻는 기염을 토해냈고

 

만약 르펭 지지자들이 적극적으로

사코지 진영에 가담하면

올랑드는 패배할 수 밖에 없는 구도를 예상할 수 있었다

 

마린 르펭은

공식적인 지지를 하지 않음은 물론

국민전선 지지자들에게

 

사코지를 찍지말고

기권을 하라고 권유했다

 

르펭이 어떤 계산을 하고

그런 행동을 했는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한가지는 내다 볼수 있다

 

동성결혼과 안락사 낙태를 반대하는 르펭의 주장은

고강도의 극우는 아니다

 

실업과 경제난에 시달리는 프랑스는

만약 올랑드 정부가

깔끔한 성적을 내지 못하면

르펭에게 다음 기회를 부여할 가능성이 있다

 

르펭은 이런걸 내다보고 독자적인 홀로서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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