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병과 치유)

시라스 미첼과 조셉 바빈스키

guem56 2012. 6. 7. 11:56

전염병은 많은 사상자를 내며 그래서 공포의 대상이다

 

1793년 미국 필라델피아에

황열(Yellow fever)가 발생해서 많은 사람이 죽었다

 

시라스 미첼(Silas Weir Mitchell 1829~1914)은

소설 <레드 씨티>에서 그 사정을 기록했다

미첼은 원래 의학공부를 해서 남북전쟁중에 많은 환자를 진료했고

히스테리를 포함한 신경학 연구를 했다

그는 문학에도 재능이 뛰어난 작가였다

 

태양의 왕 루이 14세때 만들었다는

파리의 살뻬뜨리에(Hopital de la Salpetriere)병원은

프로이드가 거쳐간 병원이다

 

뚜레 증후군으로 이름이 붙은 조르주 뚜레도 이병원 출신이며

발바닥에 자극을 주는 바빈스키 반사로 알려진

조셉 바빈스키(Joseph Babinski 1857~1932)도 여기서 오래 머물렀다

 

바빈스키 또한 히스테리를 연구했다

 

살뻬뜨리에 병원의 터주대감인

스승 장 마르텡 샤코가

 

히스테리를 대뇌피질이상의 기질적인 병으로 생각한 반면에

바빈스키는 히스테리는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이며

정확한 신경검사가 필수적이라는 신중하고 새로운 접근법을 썼다

 

무협지를 보면 사부를 계승하는 사문전승의 선이 있다

바빈스키는 샤코의 줄을 내려받지 못하고

야심많은 제자 샤를 부커드(Charles Bouchard)에게 밀렸으나

임상에 충실하면서 나름대로 의학연구를 하였다

 

세상은 넓고 읽을 책은 많다

시라스 미첼이나 조셉 바빈스키처럼

언제나 사람이 살던 그 당시 현재에는

미지의 개척분야가 많고 의학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도 그런 틀에 살고 있고

100년이 지나면

오늘날 의학은 또한 고색창연한 의학사의 페이지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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