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병과 치유)

제임스 아브람 가필드 대통령

guem56 2012. 6. 28. 12:39

가필드는 미국 북부 오하이오 주에서 태어났다

링컨과 가난이 닮아서

통나무 집 출신이며

두살 때 아버지께서 별세했다

 

책을 좋아해서

문학과 법학을 공부했고

남북전쟁 때는 북군 장교로서 전투에서 공을 세웠다

 

가필드는 1880년 의회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 되었다

그 이듬해

1881년 3월에 취임하였고

 

7월 2일날 저격을 당했다

 

가필드를 진료한 의사는

블리스(Doctor Williard Bliss 1825~1889)인데

닥터가 원래 이름에 들어간다

 

블리스와 같은 시대에 영국에

리스터(Joseph Lister 1827~1912)라는 의사가 있었다

 

리스터는 수술할 때

소독을 강조하여

수술현대화에 이정표를 세웠다

 

가필드 저격 당시엔 이런 소독 개념이 이미 전세계에 퍼졌으나

의학분야엔 관습이 유행보다 강해서 그런지

 

블리스는

가필드의 신체에 들어간 총알을 찾기 위해 소독도 하지 않은 손으로

상처 부위를 헤집었다

 

블리스는

전화를 발명한 그래엄 벨을 초치하여

벨이 역시 고안한

 

금속탐지기로 실탄의 소재를 찾았으나

 

당초 간쪽에 파고 들어간 줄로 추정했으나

가필드 사후에 총알은 췌장에서 나왔다

 

여기에도 논란의 여지가 있는데

벨의 금속탐지기는 성능이 정확했다

 

그런데 블리스가 벨이 가필드 상처부위에서 재량껏

금속탐지기로 검침 작업을 하지 못하도록 해서

총알을 못 찾아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래저래 블리스는 역사에 무능한 의사로 이름을 남겼다

 

가필드 대통령은 병상에서 두달 이상을 버티다가

81년 9월 19일 사망했다

 

그리하여 두고두고 역사에선

제대로 치료를 받았더라면 가필드는 살았을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의학이란 동시대 인의 관점에서 보면

과거에 비해 대단히 발전된 모습으로 보일지 모르나

여전히

세월이 가고 나면

오늘의 현재는 소독안한 손으로 총알을 찾는 그런 광경을

미래에 남긴다

 

다른 분야의 과학도 이런 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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