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삶

여산진면목 관동별곡

guem56 2012. 7. 11. 15:50

관동팔경중에 청간정이 있다

 

바다가 바로 보이고

한없이 푸른데

정자 건물이 낡고 관리가 소홀하다

 

청간정에서 북으로 올라가면

고성 간성을 거쳐 금강산으로 간다

 

몇 년 전엔 금강을 보러가는 관광객이 많아서

인근 상가도 많았으나

지금은 썰렁하다

 

국어책엔 관동별곡이 있었고

거기

 

이적선태백) 금강에 와보면 여산이 여기보다 낫다고 못할거란

구절이 있다

 

양쯔강 남단에 여러 지류와 호수가

물의 나라를 이뤄 구강(九江)이 있다

 

백거이의 비파행이 탄생한 곳도 근처이고

소식이 <여산진면목>을 노래하고

이백이 <비류직하삼천척>의 시구를 남겼다

 

오늘 중국 tv에서 여산 폭포를 보니

높이나 규모가 커서 그런 시구가 큰 과장은 아니라 생각된다

 

관동별곡은 몇가지가 궁금한데

정철은 임란전에 옥사를 주관해서 숱한 사람이 죽었고

인터넷에선 율곡과 매우 친한 사람으로 나온다

 

늘 송강집이나 율곡집

그리고 허봉의 하곡집을 살펴보고

 

송강의 사람됨은 어떠한지

율곡은 송강과 얼마나 친한지

허봉은 명나라 가면서 파주에 들러 율곡에게 인사를 하고 갔는데

나중에 율곡을 왜 비판했는지 그런 곡절을 알아보려는 맘은 있는데

 

세월은 무심히 가고

나는 게으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딱히 게으름만은 아니다

금강산 가는 길에

상가들 처럼 먹고 사는 일이 피폐해지면

소인은 책을 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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