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삶

등왕각 옆에 마조도일....

guem56 2012. 7. 20. 16:29

선가귀감이란

서산대사의 책이 있다

 

법정스님이 한글로 풀어서

아마 정음사 문고로 나왔는지

읽어본 기억이 있다

거기서 마조도일의 이름을 들은 듯 하다

 

무협지에서 흔히 쓰는 강호란 말은

중국 양자강 유역의 강서서의 강과

호남 호북성의 호자를 따서 만든 말이라 하는데

 

5조 이후 신수는 북으로 가고

혜능은 남으로 가서 선을 닦는 승려들이 양자강 일대를

행운유수하다보니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마조도일은 더러 홍주종의 시조라 하는데

홍주종이 무슨 말인가 했더니

 

현재 강서성의 이춘시에 속한 정안은

행정구역상 이춘에 속하나

난창과 가까이 있다

 

정안에 바오펑사(寶峰寺)가 있다

여기 마조도일의 유적이 있다

아마 이 절이 당대엔 개원사로 불렸는지

 

정안은 주강과 난창을 잇는 선 왼편에 자리하고

포양호의 반대편에 있다

 

왕발의 등왕각서는

남창고군 홍도신부라고 시작한다

여기서 말하는 홍도가 홍주이다

 

그렇게 보면 마조도일이 홍주에 주석했으므로 지명을 따서 홍주종의 시조가 된다

 

서유기의 삼장법사는

수당교체기에 나서

당나라 이세민시절에 활약했고

 

신라승 혜초는 온전히 8세기 사람이다

 

짚어보면

산서성 오대산에서 입적했다는 혜초는

마조도일과 동시대 사람이며

이태백과 두보 이 네사람이 거의  같은 시대에 살았다

 

땅이 넓고 같은 불교라도 생각의 헤아림이 만수(萬殊)라

 

공부의 바다 넓어서

그냥 동네 저수지에서 낙조를 보는 것도 힘에 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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