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지금 상영중이다.
1965년 생인 현역 작가 데니스 루헤인(Dennis Lehane)의 소설을 영화로 만들었다
루헤인의 다른 소설을 영화로 만든 미스틱 리버 처럼
셔터 아일랜드도
심리스릴러이다
불편한 장면을 보기 힘들어 하는 관객은 안보는 것도 괜찮다
스포일러가 되면 안된다는 생각이 철저해서인지 다른 영화평엔 그 내용이 잘 나오지 않는데
위키피디아엔 플롯이 그대로 실려있었다
영화가 지루하고
장면이 섬찍한 곳이 많아서
졸기도 했기에
내용을 잘 연결하기 어려웠는데 위키피디아 보고 선명하게 퍼즐을 맞추었다
두번 다시 보기는 정서적으로 싫은 영화라...명쾌하게 결론이 내 머리속에선 내려졌고
그렇다고 소설을 찾아서 읽고 싶은 마음은 조금도 없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보고
어느 블로거가 올린 글처럼
정신병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정신병이 살짝 걸린 사람이거나
그런 사람과 같이 시간을 보내야 하는 이유가 있는 사람에겐
낯선 다른 영역에 대한 이해도를 넓혀줄 것이다
나는 내가 사는 이 세상이
내 주위가 셔터 아일랜드가 아닌가 그런 생각도 하였다
내 생각엔 영화는 원줄거리가 있고
주인공 테디(디카프리오)의 머리속에 존재하는 연방수사관으로서의 줄거리가 공존하며
나는 그냥 테디 쪽에 서서
제도와 관습에 희생되어
의문을 가진 연방수사관이 정신병자로 탈바꿈하는
가지 말아야 하는 길로 가는 열차를 생각하기로 했다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나도 저렇게 내가 원하지 않은 틀에 매여
서서히 꿀에 갖힌 파리처럼
영혼도 몸도 죽어간다고 끔찍하게 생각하면서 영화관을 나왔다
그런데 또한 그만큼 다른 줄거리 구조를 생각해서
정신병이 대단한 병이란 생각도 했다.
트라우마는 두고 두고 생각해야 하거나 두고 두고
자꾸 피해야 하거나 그런 거 같다.
'영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사서독 (0) | 2010.05.03 |
---|---|
탐 크루즈 미션 impossible 그리고 상하이 동방명주 Tower (0) | 2010.05.01 |
순수의 시대(미셀 파이퍼 Michelle Pfeiffer) (0) | 2010.04.21 |
유성호접검 (0) | 2010.03.26 |
러셀 크로우 위대한 정복자(Master and Commander) (0) | 2010.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