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

조민수 베니스영화제.....안소니 퀸

guem56 2012. 9. 6. 11:12

십년전

조민수는

송지나 극본의 미니시리즈 <대망>에서

단소를 불었다

 

절제된 대사

한복으로 덮인 단아한 자태

윤기 흐르는 검은 머리

 

이요원이 주인공이었으나

조민수는 기품과 색감(色感)을 섞어서 뿜어냈다

 

87년 베니스에선 강수연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20년 흘러 전도연이 깐느에서 역시 주연상을 받았다

 

베니스 영화제는

역사가 오래 되었다

그런데 과거엔 <무솔리니 >이름이 붙은 영화제(1934~1932)였다

 

1911년

이탈리아 앞바다 지중해 건너

리비아는

 

통치하던 오스만 투르크와

이땅을 식민지로 삼으려는 이탈리아의 전쟁터로 변했다

 

쿠란을 가르치던 평범한 노인

오마르 무크타르(1862~1931)는

게릴라 지도자로 변신했다

 

일대기를 다룬

장엄하고 슬픈 영화가

안소니 퀸 주연의 <사막의 라이온>이다

 

무크타르가 침략군에 잡혀

영화에선 교수형이 되고

평소 책을 보던 안경이 바닥에 떨어지면서

이승을 떠나는데

3년후 무솔리니 영화제(1943~1942)가 만들어졌다

 

지나간 역사는 기억해 두는 것이

오늘날 베니스 영화제의 품격을 떨구지는 않는다

 

사막의 라이온을 보고

그때는 거기 무대가 리비아인지도 몰랐었다

 

전두환 무신정권 초기(1981)에

용하게 국내에서 상영되었고

 

그때 영화관 육림극장은 이제 사라졌다

 

나는 조민수가 상을 받기를 바라나

조민수가 상을 타면

모르긴 해도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이 날라갈듯해서

마냥 주연상 타라고 바랄 때는 아직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