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

강심장 김기덕 이정진 김연경 이준

guem56 2012. 9. 12. 12:13

늦은 밤에 우연히 보게된 강심장 프로

 

까마귀 머리라는 조민수가 앉아있길래

가만 보니 이정진 김기덕 그리고 김연경이 한 공간에 있다

 

런던에서

여자배구 4강전 미국과의 경기에서

김연경의 배구하는 모습을 생중계로 처음 보았다

 

축구로 셈하면 메시나 호나우도보다 더 독보적인 존재

 

다른 선수들에겐 미안하지만 김연경 혼자서 미국과 싸우는

어떻게 보면 안타까워서 보기 힘든 경기였다

 

그 김연경이 현재 터키에서 활약하는걸 처음 알았다

 

외국에선 대단히 알아주는데 국내에선 고정팬의왼 갈채를 못받는

김기덕 감독과 같은 소외된 팔자였다

 

이런 방송을 통해

앞으로 김연경은 팬이 많이 늘어날거 같다

마치 <피에타>의 관객이 불어날거 같은 예감과 같다

 

이정진은 김연경의 소속팀과 선수 장래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의미있는 말을 해주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기에 방송에서 저런 말을 하는가 싶기도 하다

 

백지연의 인터뷰에서 조민수 말을 들어보니

<피에타>는 먼저 이정진이 이정진 몫의 촬영을 하고

나중에 조민수와 공동장면을 찍었는데

 

조민수가 합류할 당시에 현장은 추웠고 난로 하나가 댕그러니 있어서

온기를 뿜어냈다니

 

연기하는 도중 무엇이 힘들었냐는 조민수의 물음에

이정진이 (추웠다)는 말이 이해가 간다

 

1억5천의 싼값으로 영화를 만들다 보니 시간도 없고

이정진은 방금 한 연기를 모니터 하지 못하고 주욱 배역을 소화해서

정신없이 얼떨결에 찍은 모양인데

 

언론엔 조민수의 빛나는 연기에 점수를 높이 주는데

이정진도 고생 퍽 많이 한듯 하여

<피에타>는 물론 김기덕 조민수의 작품이나

이정진의 작품일수 있다고도  생각한다

 

요즘은 하도 아이돌이 많아서

이준이 누군지 몰랐다

 

신동엽 이동욱의 프로그램 진행은 자연스러웠다

이준은 무용을 하게 된 지난날과

연습하면서 고생했던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김기덕 감독은 스토리를 다 듣고 나서

공명(共鳴)이 많이 된 듯 하다

 

겸손하면서 어린 사람을 다독여 주는 솜씨가

김기덕 영화에 나오는 생물(生物)의 피와는 전혀 다르다

 

언젠가

이준이 김기덕 영화에 나올지도 모르겠다

 

이 나라엔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많다

삶이 시들하다 보니 누군가에게는 쳐주어야 할

손뼉도 놀면서 살아온 날이었다

 

내년엔

이땅이 보다 더 수평지향의 사회가 되기를 바라고

 

김연경이 유럽챔피언 리그에 나가면 라이브 중계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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