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북

톨스토이와 나이팅게일

guem56 2010. 4. 30. 17:11

백의의 천사

초등학교 시절에 그렇게 배웠다

나이팅게일

 

그리고 그 책을 읽어보기도 전에 톨스토이

세계의 대문호라 들었고

예전에 아파트가 드문드문 하던 때

 

단독주택이 세워지던 시절

좀 산다는 집에 가보면 거실에 세계 문학전집이 깔끔하니 놓여있고

거기 (전쟁과 평화)가 있었다

 

나이팅게일은 1820년생으로 대원군 이하응과 비슷한 나이이며

톨스토이 보다 8살 연상이다

 

두 사람은

한 사람은 러시아 군인으로 한사람은 적국인 영국의 간호장교로 크림 전선에서 대치하였다

 

전쟁의 상황을 톨스토이는 세바스토폴 스케치(Sebastopol Sketches)란 책에서 기록하였다 한다

 

만약 삶의 시간에 더 여유가 있다면 이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은 있다

마음만 있는 것이다...실행가능성은 0을 향해 수렴한다

 

동계 올림픽이 열린다는 소치를 마주하고

한민족의 운명을 결정했다는 얄타가 있고 얄타에서 크림 반도를 서쪽으로 더 가면

세바스토폴이 있다

 

만약 삶의 시간에 돈의 여유가 있다면 세바스토폴이나 얄타에 가보고 싶다

실행가능성은 적다

 

 

우크라이나가 소련에서 독립한지 20여년 된다

세바스토폴에는 흑해주둔 러시아 함대기지가 있다

 

이 기지 사용 연장권한의 가부를 놓고

우크라이나 의회에서 가열찬 주먹다짐과 계란세례가 있었다

얼마전에 야당이 된  앞선 정권은 친서방정책을 했고

현정부는 친러정책을 펴서 해군 주둔을 찬성한다.

 

임진왜란때 보면 명나라 군대의 주둔으로

희망과 근심과 고통이 교차하였다

 

한석봉이 남긴 편지글에 보면 명나라 군대에 대해 걱정하는 장면이 나온다

일본 오끼나와에서도 미군기지 철수를 바라는 현지주민들의 데모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이래저래 세상은 조용할 날이 없다

'동서남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몬 페레스 ...벤야민 네탄야후...  (0) 2010.06.10
베컴  (0) 2010.05.24
끌로틸드 라이스(Clotilde Reiss)  (0) 2010.05.18
고이케 유리코(小池 百合子)  (0) 2010.05.17
소토메이어 그리고 탐정소설  (0) 2010.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