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관

진관(秦觀) 완계사(浣溪詞)

guem56 2012. 12. 18. 15:44

浣溪沙

 

 

漠漠輕寒上小樓

曉陰無賴似窮秋

봄날 이른 아침

소루에 오르니

차가운 기운 퍼져 늦가을 같네

 

 

淡煙流水畵屛幽

自在飛花輕似夢

병풍 그림

맑은 시내

흩날리는 꽃잎은 꿈속이네

 

 

無邊絲雨細如愁

寶簾閒挂小銀鉤

끝없는 수심은 빗줄기 닮고

진주알 주렴은 은고리에 달렸네

 

 

 

 진관(秦關 1049~1100)은 북송시대 소식의 문인이다

스승과 정치적 운명을 같이하여 30대 후반에 이러저리 변방을 떠돌다가

귀양이 풀려 귀환중에 등주(藤州)에서 죽었다

 

다채로운 이미지의 많은 사를 지었다

<완계사>는 쓸쓸한 봄날

규방에 거처하는 여인의 소회를 그린 노래다

 

가슴이 저미는 고독과 관조가 적당히 배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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