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관

진관 감자목란화(減字木蘭花)

guem56 2013. 1. 11. 14:58

   減字木蘭花

 

 

 天涯舊恨 獨自凄凉人不問

님은 멀리 떠난지 오래

홀로 쓸쓸한데 사람들은 모르네

 

欲見回腸 斷盡金鑪小篆香

보고프니 애간장이 녹고

향은 무늬 그리며 밤새 타들어갈 뿐

 

黛娥長斂 任是春風吹不展

고운 눈썹 찌푸러져

봄바람이 살랑해도 펴지지 않는다네

 

困依危樓 過盡飛鴻字字愁

누대에서 바라보는

날아가는 기러기 떼

깊은 수심 더한다네

 

 

 감자목란화는 진관이

호남성 적거지에서 1096년 지었다

 

자신의 불우하고 원통한 처지를

규원에서 님을 떠나보낸 여인의

처량함에 빗대었다.

 

진관의 사는 우울함과 고적감이 깊다

 

 

***회장: 사마천의 <보임안서>에 장일일구회(腸一日九回)라는 말이 있다

극심한 고통과 울분을 말한다

 

***전향:반향(盤香)으로 타래향이라 하는데 자세히 모른다.

또한 전향은 향의 연기가

전서의 글씨 모양으로 피어 오르는 모습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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