阮郞歸
湘天風雨跛寒初 深沉庭院虛
비바람에 겨울추위 물러나는가만
새해맞는 뜰은 적막하네
麗譙吹罷小單于 迢迢淸夜徂
성문위에 피리소리 끊기니
긴긴 밤은 샐 줄 모르네
鄕夢斷 旅魂孤 崢嶸歲又除
귀향의 꿈은 사그러져
쓸쓸히 떠도는 나그네에게 세모는 춥다네
衡陽猶有雁傳書 郴陽和雁無
기러기는 형양까지만 날아온다니
이곳 남쪽 침주 땅에 고향편지는 못 온다네
완랑귀는 취도원(醉桃源)이라고도 하는데
고향을 떠난 객의 이별지정과 처량감을 잘 드러내는 송사다.
진관의 사(詞는) 고적과 비탄의 느낌이 절절하다
1096년 진관이 유배지 침주에서 마지막 제야를 보내며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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