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관

완랑귀

guem56 2013. 6. 14. 13:28

 

 

    阮郞歸

湘天風雨跛寒初   深沉庭院虛

비바람에 겨울추위 물러나는가만

새해맞는 뜰은 적막하네

 

 

麗譙吹罷小單于   迢迢淸夜徂

성문위에 피리소리 끊기니

긴긴 밤은 샐 줄 모르네

 

 

鄕夢斷   旅魂孤   崢嶸歲又除

귀향의 꿈은 사그러져

쓸쓸히 떠도는 나그네에게 세모는 춥다네

 

 

衡陽猶有雁傳書   郴陽和雁無

기러기는 형양까지만 날아온다니

이곳 남쪽 침주 땅에 고향편지는 못 온다네

 

 

 

완랑귀는 취도원(醉桃源)이라고도 하는데

고향을 떠난 객의 이별지정과 처량감을 잘 드러내는 송사다.

 

진관의 사(詞는) 고적과 비탄의 느낌이 절절하다

1096년 진관이 유배지 침주에서 마지막 제야를 보내며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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