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삶

취수편<醉垂鞭> 장선<張先>

guem56 2012. 12. 26. 14:12

 

 

醉垂鞭

雙蝶繡羅裙

東池宴 初相見

나비 두 마리 비단치마

동지에서 처음 보았을 때 모습

 

朱粉不深勻

閒花淡淡春

世看諸處好

옅은 화장

봄날 수수한 꽃

전신이 미인이라네

 

人人道

柳腰身

사람들은

허리는 버들같이 가늘다고 하고

 

昨日亂山昏

來時衣上雲

어제

저물녘 산기슭에

피어오르는 안개처럼 왔다네

 

 

 

 장선(張先 990~1078)은 젊어서 벼슬하다가

중년 이후 절강성 오흥 항주를 오가며

유람하고 아름다운 시사(詩詞)를 남겼다

 

취수편은 주루에서 만난 아리따운 기녀를 노래한 미인송(美人頌)이다

마지막 구절의 난산혼과 의상운은 여인의 모습을 신비롭게 미화한 것으로

무산 저녁구름(巫山暮雲)의 이미지를 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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