臨江仙
晏幾道 지음
夢後樓臺高鎖 酒醒簾幕低垂
꿈에서 깨어나니 높은 누대는 잠겨있고
술에서 깨어나니 주렴은 깊이 드리웠네
去年春恨卻來時
落花人獨立
微雨燕雙飛
그 예날 봄날의 애상이 살아나
수수수 떨어지는 꽃들 속에 나 혼자라
가랑비에 제비들이 날아다닐 뿐
記得小蘋初見
兩重心字羅衣
마음 심자 수놓은 비단초마
소빈을 처음 만났을 때라네
琵琶絃上設相思
當時明月在 曾照彩雲歸
비파소리에 그리움 담아내던
달 밝던 밤의 소빈은 오색 구름되어 어디론가 갔구나
안기도(1030~1106)는 푸저우 린촨(撫州 臨川)사람으로
왕안석 증공과 고향이 같다
유명한 문인으로 아름다운 詞를 많이 남겼다
임강선은 기녀 소빈을 추억하는 노래다
풍류남아 안기도가
예전에 벗인 심렴숙(沈廉叔) 진군총(陳君寵)과 함께 놀 적에
소빈이란 기녀를 보았다
벗들이 병이 걸리고 세상을 떠나자
기루에 있던 소빈도 유랑하는 신세가 되었다
안기도는 봄날 소빈을 추억하며 인간의 흥망성사를 노래했다
청나라 담헌(潭 獻)은
落花人獨立 微雨燕雙飛의 두 구절을
명수천고(名垂千古)의 절창으로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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