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동파(蘇東坡)

소동파 채상자

guem56 2013. 1. 3. 15:21

채상자

 

采桑子

潤州多景樓與孫巨源相遇

 

 多情多感仍多病

多景樓中

尊酒相逢

다정다감도 병이런가

다경루 술자리에서 모였네

 

樂事回頭一笑空

停杯且聽琵琶語

細捻輕攏

즐거운 이야기 한참 웃다가

술잔 멈추고 비파를 듣노라

여리게 누르고 가볍게 튕기고

 

醉臉春融

斜照江天一抹紅

취기 서린 아름다운 얼굴

강물과 하늘에 부빈 저녁놀처럼 붉네

 

 1074년 가을

30대 후반의 소동파는

저장성 항저우에서 산둥성 밀주(密州 지금의 주청諸城시)로 발령이 난다.

 

임지로 가는 도중에 전장(鎭 江)을 지나는데

전장 북고산 감로사에서 벗 손거원(孫巨 源)을 만난다

전장은 양쯔강에 접한 도시로 강을 건너면 양주(양저우)다

 

감로사에서 손거원과 관기 호금(胡琴) 소동파 이렇게 3인이 주연을 갖는다

 

채상자의 첫구절

<다정다감잉다병>은

다정이 기생 호금이고 다감은 감수성이 좋은 손거원

다병은 병이 많은 사람이며 이 글을 지은 소동파를 뜻하며

함께 자리한 세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취검(醉臉)은 술 한잔 하고 난후  비파를 타는 호금의 불그레한 얼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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