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양수

구양수 목란화(木蘭花)

guem56 2013. 1. 5. 11:00

 

木蘭花

구양수

 

 

 

 別後不知君遠近

觸目凄凉多少悶

떠난 님은 얼마나 멀리 갔을까

눈에 띠는 모든 것 처량하고 마음은 아리네

 

 

漸行漸遠漸無書

水闊魚沉何處問

멀리 갈수록 편지는 없고

넓은 천지 어디다 소식 전할 수도 없네

 

 

夜深風竹敲秋韻

萬葉千聲皆是恨

깊은 밤 대숲의 바람소리

한탄을 더할 뿐

 

 

 

故敧單枕夢中尋

夢又不成燈又燼

베개에 기대 꿈에서 님을 찾아보나

꿈은 텅 비고 등잔불만 사그러지네

 

 

 님을 떠나 보낸 여인의 노래다

그리움이란 님이 돌아오거나

아니면 세월이 한참 지나야 녹아버린다

 

***수활어침: 물이 넓다함은 넓은 천지 어디론가 멀리 님이 떠나 있고

편지를 전한다는 물고기는 깊이 잠겨서 소식이 끊어져 있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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