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蘭花
구양수
別後不知君遠近
觸目凄凉多少悶
떠난 님은 얼마나 멀리 갔을까
눈에 띠는 모든 것 처량하고 마음은 아리네
漸行漸遠漸無書
水闊魚沉何處問
멀리 갈수록 편지는 없고
넓은 천지 어디다 소식 전할 수도 없네
夜深風竹敲秋韻
萬葉千聲皆是恨
깊은 밤 대숲의 바람소리
한탄을 더할 뿐
故敧單枕夢中尋
夢又不成燈又燼
베개에 기대 꿈에서 님을 찾아보나
꿈은 텅 비고 등잔불만 사그러지네
님을 떠나 보낸 여인의 노래다
그리움이란 님이 돌아오거나
아니면 세월이 한참 지나야 녹아버린다
***수활어침: 물이 넓다함은 넓은 천지 어디론가 멀리 님이 떠나 있고
편지를 전한다는 물고기는 깊이 잠겨서 소식이 끊어져 있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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