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조

이청조 어가오

guem56 2013. 1. 24. 15:17

漁家傲

 

雪里已知春信至 寒梅點綴琼枝膩

눈 속에 핀 매화

수정같은 눈송이 도톰하게 가지를 덮어

이제 봄이 옴을 알겠네

 

香臉半開嬌旖旎

반쯤 열린 꽃봉오리 아름답다네

 

當庭際 玉人浴出新妝洗

정원가에 미인이 욕조에서 나와 단장하는 듯

 

造化可能偏有意 故敎明月玲瓏地

하늘도 매화를 아껴

밝은 달이 영롱하게 비치네

 

共賞金樽沈綠蟻

술동이 놓고 매화를 보매

莫辭醉 此花不與群花比

매화는 다른 꽃들과 격이 달라

아니 취한들 어이리

 

 이청조는 여러 수의 매화를 찬양하는 영매시를 남겼다

이른 봄 눈 속에 핀 매화를 보고 술을 기울이는 밝은 내용의 매화찬가이다

 

1100년 북송엔 휘종이 즉위하고

그해 청조 나이 17세에

<어가오>를 지었다

 

***경지: 매화가지에 덮힌 눈이 옥처럼 맑다는 뜻

***이(膩):윤이 나고 풍성하거나 도톰하다는 뜻

***의니:부드럽고 아름답다는 표현

***조화: 대자연 또는 조물주 하늘

***녹의: 술담은 항아리 표면에 뜨는 술의 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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