菩薩蠻
風柔日薄春猶早 夾衫乍著心情好
옷깃에 스미는
이른 봄
부드러운 바람
따스한 햇살
睡起覺微寒 梅花鬢上殘
살짝 오싹함에 깨어보니
머리에 꽃은 매화는 시들고
故鄕何處是 忘了除非醉
고향은 어디런가, 술 아니면 잊기 힘드네
沈水臥時燒 香消酒未消
잠들 때 사른
침수향은 다 타들어가는데
술은 아직 덜 깨네
이청조는 조명성과 함께 피난와서
남경에 일년이상 머물렀다
1
129년 3월에 조명성은
남경에서 벼슬이 파직되어 떠나는데
보살만은 조명성이 떠나기 전에 지은 사로
산동성 청주 고향을 그리워 하는 노래다
강남의 봄은 철 이르게 따스한데
고향생각에 술을 많이 마시고 잠든 이청조가
해가 비추고 봄바람이 살랑대는 오전에 약간의 한기를 느끼며
잠에서 깨어 여전히 고향생각으로 우수에 찬 모습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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