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조

이청조 보살만

guem56 2013. 1. 29. 14:20

   菩薩蠻

 

 

風柔日薄春猶早   夾衫乍著心情好

옷깃에 스미는

이른 봄

부드러운 바람

따스한 햇살

 

睡起覺微寒  梅花鬢上殘

살짝 오싹함에 깨어보니

머리에 꽃은 매화는 시들고

 

故鄕何處是  忘了除非醉

고향은 어디런가, 술 아니면 잊기 힘드네

 

沈水臥時燒  香消酒未消

잠들 때 사른

침수향은 다 타들어가는데

술은 아직 덜 깨네

 

 

 이청조는 조명성과 함께 피난와서

남경에 일년이상 머물렀다

1

129년 3월에 조명성은

남경에서 벼슬이 파직되어 떠나는데

 

보살만은 조명성이 떠나기 전에 지은 사로

산동성 청주 고향을 그리워 하는 노래다

 

강남의 봄은 철 이르게 따스한데

 

고향생각에 술을 많이 마시고 잠든 이청조가

해가 비추고 봄바람이 살랑대는 오전에 약간의 한기를 느끼며

잠에서 깨어 여전히 고향생각으로 우수에 찬 모습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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