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조

여몽령 작야우소(昨夜雨疎)

guem56 2013. 2. 14. 15:11

 

如夢令

 

昨夜雨疎風驟

濃睡不消殘酒

간밤 센 바람에 가랑비

깊은 잠 뒤에 아직 술기운 남아

 

試問卷簾人

却道海棠依舊

주렴 걷는 시비에게 물어보니

아직 해당화는 그대로라고

 

知否 知否

應是綠肥紅瘦

아마 푸른 잎은 더 무성하고

붉은 꽃은 살짝 시들었을 듯

 

이 사에서 권렴인은 이청조의 신랑인 조명성이라는 설도 있으나

결혼전에 쓰여진 글이라 춘향에게 향단이 격인 시비라 보는 설이 유력하다

 

이 노래는

당나라 한악(韓偓)과 두목(杜牧)

그리고 맹호연의 시와 비슷한 구절이 있는데

 

봄이 감을 아쉬워 하는 석춘지사(惜春之詞)로 천년동안 인구에 회자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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