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

베를린 한석규

guem56 2013. 1. 31. 12:49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에서

최재성이 채시라와 동남아 전선을 누비며

열연을 했다

 

한석규는 주목받기 힘든  단역으로 여명의 눈동자에 출연한 듯 하다

 

일일연속극 <서울의 달>에서 최민식과 촌놈출신 서울제비로

얼굴을 알린 한석규는 그후 영화에서 잘 나가는 배우가 되었다

 

두 살 위인 최민식이 술을 좋아해서 그런지

흰머리칼과 얼굴주름이 어지간한데 비해서

한석규는 산을 좋아하는지

전혀 술을 입에 안대서 그런지

30대 형사나 첩보원 역으로 나와도 어색하지 않다

 

007 스카이폴의

마지막 늪지 전투장면과 비슷한 분위기의

베를린 후반부에서 한석규는

저격수 역할을 했다

 

베를린을 보기 전에

한석규는 어떤 역할을 할까

 

하정우나 전지현 유승범도 마찬가지

어떤 성향의

어떤 조직에 속한

말하자면 악인이냐 또는 나쁜 나라 편이냐

우리나라 편이냐 이런게 궁금했다

 

이 영화가 마약이나

국제범죄를 다루는 영화이길 바랬는데

남북문제가 주요스토리였다

 

압록강 이북을 내어주고 좁은 삼천리 강산에 사는

나는 남북문제가 아름다운 화해의 무늬로 나와도

보기에 부담스러운데

 

죽고 죽이고

여전히 얼음보다 차겁고

사하라 모래보다 뜨겁게 식지 않은

대결국면으로 나올 때

 

마음이 어둡다

 

남북이나 동서가  싸우는 땅은

지금 말리나 앙골라 콩고등

주로 아프리카 지역이다

 

베이징과 타이뻬이는

서로 관광객이 오가며

텔레비전에 프로그램이 맘대로 섞이는

양안상생의 시대로 진입했다

 

판문점에서

송강호와 이병헌이가

총을 겨누던 때보다

베를린은 밝지가 않다 

 

 

그러나 저러나 베를린은

잘 구경했다

영화속의 대사 한마디만

새겨 들어도 때론 영화본 값이 나온다

 

한석규는 이런 말을 남겼다

(일이니까 한다)

 

어쩌면 베를린 2가 나올지 모른다

그리고 나는 그 영화는 생략할 거 같다

 

한석규는

장수하는 배우로 남을 거 같다

그의 장점은 다양한 역할이 가능할 거 같고

그러나 그가 시종일관 악인으로 연기하는 영화는 만나기 힘들 듯 하다

 

베를린 시가지나

베를린 음식점의 분위기

무슨 요리가 나오나

그런걸 자세히 볼 시간은 없었다

 

영화감독이

두 시간에 동안에 너무 많은 내용을

담으려 하는 것처럼

나는 너무 많은 걸 보려고 한다

 

예나 지금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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