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

7번방의 선물 오달수 박상면

guem56 2013. 2. 4. 11:39

영화 <7번방>을

보러 가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유승룡은

병자호란을 다룬 <활>에서

청나라 장수로

 

병자호란 바로 전시대

<광해>에서 교산 허균으로 나와서

 

연기를 잘 할 것이고

어떤 배역을 하던지 소화를 잘 할 것이나

 

이 영화에서

오달수는 어떤 역할로 나오나

전체 스토리 다음으로 궁금한 가운데

 

영화는 코메디가 아니어서

시간이 갈수록

 

담담한 마음으로 볼 수 없는

내용이 무거운 영화였다

 

사람들은 억울한

판결로 목숨을 잃고

빚을 못 갚아서 죽기도 한다

 

억울한 사연은 가지가지이나

<7번방>의 이야기가 허구가 아닌 사실 일수도 있다는 생각에

 

사람들이 계절이 바뀌고

군대를 가거나

오랫동안 뵙지 못한 삼촌이 돌아가시거나

거리에서 수십년전 초등학교 선생님을 먼발치서 뵙거나 할 때

 

뜬금없이 찾아오는 반복되는 생각의 굴레

선과 악은 있는건지

인과응보는 맞는지

그리고 유럽사람들도 천년 세월 고심했다는 명제

 

신은 선하고 가난한 사람들의 삶에 관여하는지

그런 걸 생각하게 되었다

 

오달수나 박상면이 아니었다면

아주 더 무거웠을테고

관객들은 더 많이 눈물을 흘렸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에겐 영화를 안보라고 말했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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