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

레미제라블 빅토르 위고와 톨스토이

guem56 2013. 2. 5. 10:51

1830년 7월에

프랑스에 혁명이 일어나

샤를 10세는 망명을 떠나고

우여곡절 끝에

루이필립이 왕위에 오른다

 

 

1832년 6월

공화정을 꿈꾸며 독재를 반대하는

젊은이들이 봉기를 일으키고 이는 실패로 끝난다

 

영화 <레미제라블>에서

앙졸라와 그랑테르는

건물 몇층인가에서

 

프랑스 진압군에게 밀려 막다른 처지가 되자

항복을 거부하고 사살당한다

 

그리고 나이는 어리나 철이 다 들어서

세상의 온갖 쓴맛과 부조리를 체험한

가브로슈 또한 총에 맞아 선혈을 흘리며 죽어간다

 

<레미제라블>은 바로 32년 6월

파리 무장봉기를 배경으로 쓰여진 소설이다

 

32년 당시 프랑스 왕이었던 루이 필립은

1848년 혁명으로 쫓겨난다

 

그후 프랑스는 공화정을 채택하여 선거를 실시했는데

나폴레옹의 조카인 나폴레옹 3세가 어이없게 대통령으로 선출되고

그는 집권후 4년 단임의 대통령직에 만족하지 못하고

쿠데타를 일으켜 황제가 된다

 

나폴레옹 3세가 황제가 되자

온건입헌군주제 또는 공화제를 지지하던 빅토르 위고는

20년쯤 되는 망명길을 떠나고

 

프랑스는 세계 도처에서 전쟁에 참가하고

강한 프랑스제국을 꿈꾼다

 

나이팅게일이라고

한국어린이들은 누구나 다 안다

백의의 천사

 

나이팅게일은

흑해 크림반도에서

 

영국 프랑스 연합국의 간호부대 일원으로 참가하였고

톨스토이는 적국인 러시아군 장교였다

 

이 전쟁이 크림전쟁(1854~1856)이다

 

그후에도 나폴레옹 3세는 영국과 함께

중국 청나라와의 2차 아편전쟁(1860)에 참가하였다

 

 

영국프랑스 연합군은

베이징 자금성을 포위하고 원명원을 파괴하였다

오늘날 조국 프랑스 군대가

야만스럽게 아름다운 궁전을 짓밟은 만행을 한탄하는 위고의 글은

베이징에 남아있다

 

6년이 지난 병인년

프랑스 군대는 조선의 강화도로 침입했다

물론 조선에선 천주교 박해가 있었고 프랑스 사제들이 처형당했다

 

역사책에서 병인양요로 부르는 조선 프랑스 강화도 전투에서

프랑스 군은 여러서적과 의궤를 가져갔다

 

레미제라블은

1862년 출간되었다

 

톨스토이는

크림전쟁중 세바스토폴에서 근무했고

이는 톨스토이의 <세바스토폴 이야기>에  사정이 나와있다는데 아직 그 줄거리도 읽어보질 못했다

 

톨스토이는 1860,61년 유럽을 여행하였고

<레미제라블>미간 원고를 빅토르 위고를 방문하여 읽은 정황이 있다

 

1810년대 나폴레옹의 러시아 침입을 다룬

 

톨스토이의 장편

<전쟁과 평화>의

전투장면이나 여러 대목에서

위고의 레미제라블을 읽고 영향받은 그림자가 보인다던데

이는 독자가 확인해 볼일이다

 

라라가 나오는

의사 지바고

 

영화도 봐야 하고 읽어도 봐야 할 책인데

저자 보리스 파스테르나크는 어린 시절

위대한 노작가

톨스토이를 여러번 만났다고 전한다

 

이렇게 따져보면

위고 톨스토이 파스테르나크 3대가 연결된다

 

언젠가 위고에게 큰 영향을 준 작가 이름을 알았었는데

너무 뿌리를 캐면 힘에 부친다

 

인생은 짧으나

읽을 책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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