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병과 치유)

천문동 구령집

guem56 2013. 2. 6. 14:24

천문동은

고구마와 생김새가 비슷하다

 

작고 길죽한 고구마와 겉보기가 비슷하다

호남 해안지방의 섬에서 겨울과 이른 봄에 땅에서 캔다

 

 

폐기운을 보하고

오래 복용하면 연년익수의 보약재로 알려져 있다

 

진사택의 본초신편에는 다만 차가운 기운이 강해서

오래 쓰면 위장에 안좋다는 말도 있다

 

고구마가 요즘

우주에서 먹기 편한 우주인 식사대용이며

21세기 슈퍼 푸드로 잡지에 자주 나오는 걸 보면

천문동은 구하기 어려우니 고구마나

야콘은 많이 먹으면 좋을 듯 하다

 

오래된 기침과 해수

기운이 허약할 때

보혈 보기제와 배합하여 쓸 수 있겠다

 

명나라에 역시 세종(가정제 1507~1567)임금이 있었는데

 

정사를 별로 살피지 않아서

남쪽 해안가에는 왜구가 들끓고

북녘 만리장성쪽에는 북쪽 이민족이 국경을 넘나들며 약탈을 했다

 

또한 궁정안에는 간신과 환관이 발호했다

 

평생을 장수와 불로에 관심을 가지고 살았는데

아들이 없어서 고심하다가

도사들에게 비방을 얻어서

가루약을 복용했다

 

마침내 황태자를 낳고 그 약을

거북이처럼 장수할 수 있다 하여

구령(龜齡)이란 이름을 붙여

구령집이라 했다

 

천지인 3재를 생각하여

하늘을 뜻하는 천문동과

땅을 의미하는 지황

 

그리고 사람을 말하는 인삼이 주요성분이다

 

구령집은 청나라 황실에서도 중요한 상용약으로 써서

나라에 경사가 있을 때 대신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이런 약은 아마 착한 사람이 먹어야 할 듯 하다

마음이 포악하거나 사악한 사람이 좋은 약을 먹으면

그만큼 세상에 나쁜 일을 한다

 

명나라 세종때

국운이 많이 기울었다

 

환관이 발호하여

정승판서가 오금을 못피는 밀실정치가 행해지고

황제는 황음에 빠져 선단을 구하느라 세월을 보내니 나라가 제대로 운영될 수 없다

 

약의 쓰임에는 선악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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