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

파파로티

guem56 2013. 3. 18. 00:47

오달수가 화면에 등장하면

영화는 진지함을 약간 잃으나

관객은 마음이 편해지고

이야기 전개는 흐름을 탄다

 

조진웅은 잠깐 나왔으나

따스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뿌리깊은 나무에선 충직함을 한껏 보이고

범죄와의 전쟁에선 비열함의 극에 가더니

이번엔 또 다른 모습이다

무슨 역이든지 소화한다는 것

연기의 폭이 넓다

 

한석규는

시종일관

신경질을 부리면서

추락한 천재의 아픈 과거를 드러냈다

워낙 연기를 잘한다고도 볼 수 있기도 하고

판에 박은 일관성이 답답하기도 하다

 

이제훈은 정말로

노래를 잘 부르는지

성악에 문외한인 관객은 노래 실력을 알 수 없으나

건축학 개론에서와는 너무 달라서

역시 앞날이 기대된다

 

이 영화는

7번방보다 더 저예산이 들은 듯 한데

관객의 호응이 어느정도 일지는 모르나

흥행에 성공할 듯 하다

 

감동을 주는

이제훈의 노래가 두세곡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

 

땅에는 지하자원이 적고

사람은 많이 사는 이땅에서

제조업만으로 먹고 살긴 힘든데

한국영화는

한국인에게 즐거움을 주는 면을 넘어

살림살이의 축을 형성하는 가능성이 보인다

한국에서

스필버그나 알파치노가 나올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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