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운몽(九雲夢)

시간의 갈래

guem56 2013. 5. 18. 11:32

 영화 신세계에서 보면

황정민이 손에 구슬을 굴리며

골똘히 무슨 생각을 한다

 

시간이 흘러가는 길이와 속도는

일정한지 모르나

단위시간에서 생각의 집중도는 엄청 다르다

 

사람은 대개

지나간 시간

몇 년 전

더 올라가 10년전

그때로 돌아가기를 바라고

 

다시 그 시절이라면

서울에 가거나

혹은 중국엔 안갔을거라고

지난 일정의 반대선택을 고른다

 

그런데

왕희지의 난정서에도

이런 류의 이야기나 나온다 볼 수 있는데

몇 년이 지나면 또 지금의 걸어가는 길과 다른 길을

실행이 배제된 상태에서 선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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