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2년 이청조는 항저우에 머문다
고향을 떠나 이리 저리 떠도는 가운데 남편 조명성은 열병으로 급서했다
<춘잔>은 그래서 사향도망(思鄕悼亡 고향을 그리고 떠난 님을 그리워 함)의 시다
애절한 마음을 제비와 장미를 끌어들여 잘 절제하고 있다
春殘
늦은 봄
고향생각
병중에 머리 감으매
긴 머리칼 같은 깊은 한
들보위의 제비
하루종일 속삭이고
장미향은 주렴으로 스민다네
春殘何事苦思鄕
病裏梳頭恨髮長
梁燕語多終日在
薔薇風細一簾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