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조

남가자

guem56 2013. 6. 7. 14:56

 

남가자는

금나라 군대를 피해 떠나온

고향을 그리면서 동시에

병으로 급서한

남편의 빈자리를 회상하는

쓸쓸한 노래다

 

 

 

 

    南歌子

 

 

天上星河轉 人間簾幕垂

凉生枕簟淚痕滋

起解羅衣 聊問夜何其

하늘에 은하수가 흐를때

인간세에선 주렴을 드리운다

 

침석에서 찬바람 일때

눈물이 흐르누나

 

옷깃을 풀며 묻노니

얼마나 깊은 밤중인가

 

 

 

 

翠貼蓮蓬小

金銷藕葉稀

비단옷위에 연꽃봉오리 연잎 금실

다 희미해졌다네

 

 

 

 

舊時天氣舊時衣

只有情懷不似舊家時

옛날 그대로 날씨에 옛날 그옷인데

지난 날의 정다웠던 일들만 예전같지 않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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