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man

제임스 카메론(James Cameron)

guem56 2013. 6. 17. 12:36

톱니날이 있는 칼 하나로

산악을 누비던 영화속의 람보

 

람보 2에서 람보는 베트남으로 가서

실종미군을 구해온다

 

한때 트럭운전을 하고 여러 직업을 전전한 카메론이

람보 2의 각본을 썼다고 한다

 

불안한 지구의 미래를 보여주는 터미네이터

카메론은 터미네이터에서 근육질의 여전사로 나온

린다 해밀턴과 함께 살기도 했다

 

장가계의 절경에서 촬영했다는 아바타는

내용을 떠나 화면이 아름다워 보는 시간 내내

영화속에 깊이 빠졌다

 

필리핀 근처에

마리아나 해구(Mariana Trench)가 있다

 

1만 미터가 넘는 가장 깊은 해저이고

늘 어둡고 생물이 거의 살지 않는 미지의 땅이다

 

1960년 미국 해군 탐사대가 트리에스터 잠수정을 타고

여기에 갔다

 

카메론 감독은 최근 몇년간 민간인들을 모아서

잠수정을 만들고

마리아나 해구에 직접 잠수하여

바닥까지 이르렀다

 

대단한 모험이고 그가 꼭 이런 일에 뛰어 들어야 할 이유는 없었으나

개인적인 취미와 도전정신에서 심해로 잠수한 듯 하다

 

내셔널 지오그래피 6월호에 실린 기사를 보면서

짧은 생에서 어떤 이는 먼 여행을 통해

어떤 이는 질병을 통해 인생의 깊은 맛을 더 알게 된다 한

지드의 말이 생각난다

 

지드가 어느 책 어느 갈피에서 그런 말을 했는지 그건 아직 모른다

 

돌아보니

제임스 카메론의 영화를 구경하면서

30년 세월이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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