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니날이 있는 칼 하나로
산악을 누비던 영화속의 람보
람보 2에서 람보는 베트남으로 가서
실종미군을 구해온다
한때 트럭운전을 하고 여러 직업을 전전한 카메론이
람보 2의 각본을 썼다고 한다
불안한 지구의 미래를 보여주는 터미네이터
카메론은 터미네이터에서 근육질의 여전사로 나온
린다 해밀턴과 함께 살기도 했다
장가계의 절경에서 촬영했다는 아바타는
내용을 떠나 화면이 아름다워 보는 시간 내내
영화속에 깊이 빠졌다
필리핀 근처에
마리아나 해구(Mariana Trench)가 있다
1만 미터가 넘는 가장 깊은 해저이고
늘 어둡고 생물이 거의 살지 않는 미지의 땅이다
1960년 미국 해군 탐사대가 트리에스터 잠수정을 타고
여기에 갔다
카메론 감독은 최근 몇년간 민간인들을 모아서
잠수정을 만들고
마리아나 해구에 직접 잠수하여
바닥까지 이르렀다
대단한 모험이고 그가 꼭 이런 일에 뛰어 들어야 할 이유는 없었으나
개인적인 취미와 도전정신에서 심해로 잠수한 듯 하다
내셔널 지오그래피 6월호에 실린 기사를 보면서
짧은 생에서 어떤 이는 먼 여행을 통해
어떤 이는 질병을 통해 인생의 깊은 맛을 더 알게 된다 한
지드의 말이 생각난다
지드가 어느 책 어느 갈피에서 그런 말을 했는지 그건 아직 모른다
돌아보니
제임스 카메론의 영화를 구경하면서
30년 세월이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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