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삶

최인호

guem56 2013. 9. 26. 17:19

관촌수필의 이문구

만다라의 김성동

많은 문인들과 비슷한 시대를 살아간 분이 최인호 선생이다

 

별들의 고향

깊고 푸른밤을 거쳐

 

 

광개토왕비와

조광조

경허선사

두향이

남명과 퇴계를 거쳐

산둥성 취푸까지

 

 

그래서

이름도 희미한

영화배우 안인숙이 떠오르고

 

장미희 안성기가 생각난다

 

샘터의 가족도 그렇고

한식 중식 양식 여러요리가 어우러진 커다란 부페처럼

다양한 소재를

때로 가볍게 때로 무겁게

테이블에 셋팅해 놓으시고

떠나신 듯 하다

 

가을날 저녁

삶은 무엇인가

오래된 태엽의 괘종시계가

징 울리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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