望江南
超然臺作
春未老 風細柳斜斜
試上超然臺上看
半壕春水一城火
烟雨暗千家
봄은 아직 시들지 않아
바람이 버들개지사이로 쉬쉬할 새
초연대에 올라보니
해자엔 봄물이 넘실하고 성은 온통 꽃이라
흐린 안개비 마을을 덮었네
寒食後 酒醒却咨嗟
休對故人思故國
且將新火試新茶
詩酒趁年華
한식이 지나
술이 깨니 긴 한숨이 터지네
고향생각 날세라 아는 사람 만나는거 미루고
새로 거둔 차를 새 불로 끓여볼거나
좋은 봄빛에 시주를 즐길 따름이라
1074년 소동파는
항저우에서 산동성 주청으로 임지가 바뀐다
주청에서 소동파는 초연대를 만들고 지금 고문관지에 전하는
<초연대기>를 짓는다
위의 망강남은 초연대를 완성한 후
어느 봄날 초연대에 올라 주청의 경치를 감상하고 지은 노래다
때마침 한식 청명의 때라
불을 때지 말아야 하는 때며
조상님들의 유택을 찾아봐야 하는지라
갈수 없는 고향생각이 짙을 수 밖에 없으니
사향지심이 시의 바닥에 깔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