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동파(蘇東坡)

완계사(속속의건)

guem56 2015. 12. 21. 17:10

대추나무 꽃이

우수수 옷이며 두건에 흩날리네

 

여기저기 고을마다

물레 잣는 소리

 

오래된 버드나무 아래

허름한 차림새 과일파는 사람

 

길은 멀고 숙취에 시달려

잠들고 싶은 생각뿐

 

해는 뜨겁고 목이 마르니

시원한 차 한잔 생각이 간절해

 

지나는 길가 어느 집

대문을 두드려 본다네

 

蔌簌衣巾落棗花

村南村北響繅車

 

牛衣古柳賣黃瓜

酒困路長惟欲睡

 

日高人渴漫思茶

敲門試問野人家

 

(속속의건낙조화

촌남촌북향소차

우의고류매황과

주곤로장유욕수

일고인갈만사차

고문시문야인가)

 

소동파가 1078년 서주에서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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