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

이브 몽땅(Yves Montand) 라미나스(La Menace)

guem56 2010. 3. 17. 17:14

송창식이 고래 사냥을 부르던 시절에

프랑스 영화 라미나스를 본 거 같다

 

스릴러 영화라고 볼 수 있을까?

 

이 영화가 강렬하게 뇌리에 남아

오래 기억되었다가

 

인터넷을 뒤지고 뒤져서

내가 본 영화가 이것임을 확인하게 되었다

 

이브 몽땅이 새 연인이 생겼고

원래 사랑했던 여인은 충격으로

절벽에서 몸을 던졌다

 

살인사건으로 경찰은 추적하고

주인공은 캐나다로 옮겨 국외탈출을 하고

드디어 행복과 안정이 약속된다

 

그런데 우연히 현지 트럭운전자들에게

적으로 몰려

죽음을 맞이 한다

 

종종 비극으로 끝나는 프랑스 영화의

특징이 드러난다

 

남미의 어느 광산인가에서 일을 마치고 돌아오던

주인공이 역시 가파른 벼랑길에서 운전중 사고가 나는 영화의

끝 부분과 닮았다

 

나는 이 영화의 제목을 잊어 버렸다

 

Menace는 프랑스어로

(위협) (흉조) 등등의 뜻이 있다

 

커다란 트럭들 사이에 끼어 죽게 되는

이브 몽땅의 당혹한 얼굴에서

인간에게 부과되는

운명의 억센 힘을 본다

 

그리고 주인공이 죽어서

영화가 끝나고 오래 오래 슬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