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동파(蘇東坡)

행향자

guem56 2013. 6. 26. 17:53

   行香子

 

 

淸夜無塵 月色如銀 酒斟時 須滿十分

맑은 하늘 흰 달빛

술은 가득 채워야 맛

 

 

浮名浮利 虛苦勞神

嘆隙中駒 石中火 夢中身

명리는 뜬구름

고생길일뿐

말이 틈새를 지나치고 부싯돌에 불이 튀는 듯

세월은 빨라 삶은 꿈속이라네

 

 

雖抱文章 開口誰親 且陶陶 樂盡天眞

문장이 뛰어나도 누가 읽어주는가

그때 그때 즐겁게 지낼 뿐

 

 

幾時歸去 作个閑人 對一張琴 一壺酒 一溪雲

한가한 전원으로 돌아갈 날은 언제런가

시내 물가 거문고 뜯으며 술 마실 밖에

 

 

행향자의 지은 시기는 송나라 철종시기 어느시점이나

작가가 순탄한 생활속에서 지은 것인지 역경의 와중에 지은건지 분명하지가 않다

현실속의 고단함 보다는 자연속에 돌아가서 표연하게 살고자 하는 뜻이 드러나 있다

 

여러 시구와 고사가 인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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