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삶

백거이(한단동지)

guem56 2015. 12. 22. 11:35

邯鄲冬至夜思家

 

<한단역 객사에서 동지를 맞아

고향 집 생각을 하며>

 

한단역 객사에서

동지날을 보내네

 

등잔불 앞에 무릎 안고 있노라니

내 그림자가 비췰 따름이라

 

생각해보니 야심한 밤

고향집에서도 여럿 둘러앉아

 

멀리 길 떠난

내 이야기를 할 거라

 

邯鄲驛裏逢冬至

抱膝燈前影伴身

 

想得家中夜深坐

還應說着遠行人

 

한단역리봉동지 포슬등전영반신

상득가중야심좌 환응설착원행인

 

804년 백거이가

벼슬살이 가는 길에 한단역에서

동지를 맞이하여

고향과 가족 친지를 생각하여 지은 시다

왕유의 <구월구일억산동형제>와 같은 분위기의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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