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삶

양만리

guem56 2015. 12. 31. 12:45

 

남송 양만리 시

 

남송의 양만리(楊萬里 1127~1206)는 시인 육우와 비슷한 시기에 살았다

신기질이나 육우처럼 주전파로서 금나라 세력을 몰아내고

북송의 영역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여

여러번 벼슬을 했으나 현실에 안주하는 화의파들에게 밀려

여러번 좌천과 귀양살이를 했다

 

양만리는 엄청난 양의 시를 지었으니 2만수 넘는 작품을 만들었고

현존하는 시가 4천수가 넘는다고 한다

 

위의 시는 서호 근처 정자사에서 길떠나는 친구 임자방을 전송하면서

서호의 아름다움을 찬양한 시다

 

..................

 

유월 초여름의 서호

봄 여름 가을 겨울 그 어느 때와도 풍광이 다르다네

 

하늘끝까지 끝없이 푸른 연닢들

햇살 비췬 연꽃은 유난스레 붉다네

 

(효출정자사송임자방)

 

필경서호육월중

풍광불여사시동

접천연엽무궁벽

영일하화별양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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