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청조(李淸照 Li qing zhao) <Cent cinquante 150 > 남산 아래 서울 한복판 오성홍기가 아니라 청천백일기가 올라가던 자유중국대사관 앞 중국서점에서 송사삼백수(宋詞300首)를 당시300수와 같이 손에 넣었던 때가 기억이 가물하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은 이안거사 이청조의 사 몇 수가 들어있다 심심멱멱(尋尋覓覓)의 첩어가 들어있는 칭자오의 글은 .. 글과 삶 2011.09.28
송성문의 성문종합영어... 한석봉의 등왕각서 1970대 성문종합영어 강건너 중학교 다니는 버스비가 입석은 10원 좌석은 15원을 받아서 좌석 버스가 오면 다 기다리던 중학교가 끝나고 고등학교에 가니 성문종합영어를 보아야 영어가 제대로 되고 대학을 갈수 있단다 그때 책 값이 2000원 열 번 넘게 이사를 다녀 그 책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지금 내가 .. 글과 삶 2011.09.26
무이산 왕양명<Cent quarante-duex> 푸른 동해와 경포호수 사이에 허난설헌 생가 난설헌의 오빠 허봉은 이십대 초반에 명나라 가는 사신일행의 서장관이 되어 북으로 가던 길에 파주에서 이율곡을 만나고 압록강을 건너 베이징으로 간다 중국에서 허봉은 중국선비들을 만나 필담을 하는데 그들이 양명학을 좋게 이야기 하니 크게 탄식.. 글과 삶 2011.09.17
삼장법사 서유기 <Cent quarante et un 141> 옛날 경제개발 오개년 계획이 라디오 뉴스마다 나오던 때 시동장터 한가운데 무더운 여름날 가설 극장이 들어서면 대한 뉴스 시간에 박정희각하와 여러 사람들이 삽 한번 뜨고 무슨 단추를 누르거나 테이프를 가위로 자르던 화면이 흑백으로 하얀 천에 새겨지던 시절 육영재단에서 발행하는 어깨 동.. 글과 삶 2011.09.16
순수의 시대 이디스 워튼<Cent trente-trois 133> 타는 목마름으로 남몰래 써본다는 민주주의 그 시와 분위기가 비스름한 프랑스 시 <자유> (나는 태어났다 너를 알기 위해서 너의 이름을 부르기 위해...자유) 이 절창을 노래한 뽈 엘뤼아르는 파리 근처 일드 프랑스의 생 포레(Saint Brice sous Foret)가 고향이다 숲이 아름다운 그 작은 전원마을엔 미국.. 글과 삶 2011.08.29
서비홍<Cent trente-duex 132> 서비홍은 중국의 현대 화가이다 항주 소주 상해 삼각지대에 있는 의흥(이싱)출신으로서 그림을 잘 그려 베이징으로 갔고 5.4운동을 일으켰다는 채원배의 후원으로 파리에 유학하여 독일에서도 미술실력을 닦았다 베토벤을 가르쳤다는 이탈리아 음악가 살리에리는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모차르트의 죽.. 글과 삶 2011.08.26
범중엄 천평산 만홀조천도<Cent trente> 넓은 동정호 호수를 바라보는 악양루 두보가 등악양루 시를 지어 유신시대 한국의 국어교과서에 두시언해의 한글 고어와 함께 실려 이 땅의 학생들이 배운바 있고 송나라 시절 문무를 겸전한 명재상 범중엄이 악양루기를 지어 그 글이 천년 뒤에도 전한다 범중엄은 말년에 고향 쉬조우 천평산으로 돌.. 글과 삶 2011.08.22
사도세자<Cent vingt-trois 123> 드라마 백동수에서 오만석이 연기하는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는게 아니라 살아나는 내용으로 나온다는 기사를 본다 역사의 사실에선 뒤주 속에서 죽은 것이 사실일것이나 드라마에선 생환한다니 나는 반갑다 주원장의 손자 건문제가 불타는 성에서 죽은게 아니라 신분을 위장하고 승려 또는 도.. 글과 삶 2011.08.10
방효유 심려론<Cent vingt-duex 122> 한낮 더위가 비와 습기가 버무려져 기세가 대단한 날 책을 펼치다 보니 명나라 초기 만고충신 방효유선생의 심려론(深慮論) 고문관지 속의 글을 보게 된다 가끔 이글을 보노라면 천년 흥망사가 손안에 모래처럼 물결에 빠져 나가는 듯도 하고 읽는 사람의 마음에 처연함을 안긴다 단아한 문장은 그 뜻.. 글과 삶 2011.08.09
산고수장(山高水長)<Centquatre 104> 쌀가게와 동네 빵집 그리고 다방이 사라진지 오래 남도의 어느 다실인지 봄내시 요선동 연세 지긋하신 분들이 쌍화차를 드시던 예원이었던지 오래전에 산고수장(山高水長)이란 글씨를 본거 같다 악양루기를 지은 북송의 범중엄이 엄선생사당기(嚴先生祠堂記)란 글을 역시 남겼다 지난 달 중국 텔레.. 글과 삶 2011.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