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 김혜수 도둑들 21세기가 열린 즈음 영화 <신라의 달밤>에서 김혜수를 만났고 이 영화에 어리버리한 조폭으로 나온 유해진이 주연급으로 커가는 와중에 <타짜>에서 다시 김혜수를 보았다 악인 연기를 한 아귀 김윤석은 누구인지 몰랐으나 실감나는 연기 아주 나쁜 놈으로 각인되었다 오션스 일.. 영화이야기 2012.08.31
손석희 대담 ...김기덕 섬과 피에타 북강원도에서 내린 물이 화천을 지나 봄내로 오는 길목 양옆엔 자연이 만들었거나 사람이 만든 저수지가 많다 저수지엔 물고기가 살고 그러다 보니 낚시터가 생기고 좌대가 있으며 큰 저수지 물 가운데엔 떠 있는 집들도 있고 사람들은 도회의 지친 삶을 세탁하거나 더러 풍진 세상을 도.. 영화이야기 2012.08.25
연가시....자살유도하는 벌레 토요일오전 영화를 소개하는 텔레비젼 프로그램에 엮여서 그리고 <연가시>관객 200만 돌파라는 말에 흔들려 비오는 밤에 연가시를 보았다 가난과 질병속에서 동학이야기를 소설로 남기고 북에서 죽은 박태원 그의 외손자 봉감독이 만든 <괴물>은 한강에 괴물이 산다 하니 그 말.. 영화이야기 2012.07.16
건축학 개론 오바마... <아주주간>에 오바마 연인 두사람 소개하는 기사가 실렸다 워싱턴 포스트에서 일하는 데이비드 마리니스가 오바마의 청년시절 사랑에 관한 책을 냈다 마리나스는 1992년에 클린턴 전기를 냈고 2008년에 오바마 전기를 낸 바 있다 오바마가 70년대 말 80년대 초에 로스엔젤레스에서 만난.. 영화이야기 2012.05.17
하정우 범죄와의 전쟁 <여섯> 아주 오랜 옛날 애국가가 퍼지고 대한늬슈를 본 다음에 흰 천에 더러 비가 우수수 오면서 영화는 시작되었다 고개 돌려 뒤를 보면 촤르르 촤르를 겔겔 겔겔 톱니같은 바퀴에 필름이 걸려서 유사플래쉬불 사이로 배우들의 영상세포가 날라들었고 스크린에 원래 흠이 있는지 필름.. 영화이야기 2012.02.07
박효주 완득이 <Cent quatre- vingt-quatre 184> 완득이의 화면은 어둡고 펼쳐지는 이야기는 부담된다 하루일과가 끝나고 어둠이 내린 어느 산동네 골목길 달동네라고 하기엔 그렇고 거기 울려퍼지는 잠좀 자자는 김상호의 악쓰는 소리가 칙칙함을 덜어줄 뿐인데 점점 자주 나오는 박효주가 밝음의 볼륨을 높인다 김윤석 박효.. 영화이야기 2011.12.06
삼총사 올란도 볼륨<Cent soixante-quatorze 174> 연탄도 없고 나무를 아궁이에 넣어 불을 지피던 유치리엔 가까운 산은 키 큰 나무가 없어 동네 청장년들은 추수가 끝나고 아낙네들이 배추를 갈무리해 긴 겨울 김장을 할 때가 되면 추위가 오기 전 나무를 하러 먼 산에 가야 했고 등에는 지게가 걸려 있었다 오늘날 청소년 노동은.. 영화이야기 2011.11.02
고쿠리코 언덕에서 ... 느린 세상<Cent soixante-treize 173> 일본 애니메이션 제자사인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만들었다는 이 영화를 처음 보는 몇 분간 적응하느라 힘이 들었다 화면이 휘리릭 지나가는 미국산 만화영화나 한국산 만화가 아니라 사람 걸음이 뚜벅 뚜벅 하는 이 방면에 지식이 없어서 잘은 모르겠는데 시간 단위상 화면의 양.. 영화이야기 2011.11.01
로버트 레드포드 도박농사<Cent soixante-douze> 한강 마포 나루에 담담정(淡淡亭)이 있었다 만권서를 읽었고 불세출의 명필이었던 안평이 여러 선비들과 한강의 푸른 물을 보던 곳인데... 버드나무 늘어서고 꽃 한송이 봄날 담담정 서편에 해는 떨어지고 수주양류일지화 數株楊柳一枝花 담담정서춘일사 淡淡亭西春日斜 유득공.. 영화이야기 2011.11.01
카트린 드뇌브 테렌스 힐 <Cent quarante et neuf 149> 명화극장에서 서부영화가 나오던 때 육림극장에 테렌스 힐의 무숙자 시리즈와 마카로니 영화가 등장했다 영화를 보러갈땐 마음이 들뜨지만 나올땐 많이 괴롭다 또 언제 볼것이며 지금 본 영화 대개 영화상영시간 비슷하지만 너무 빨리 끝난거 같아서 들어간 영화비 출혈이 커서 이런 저런 이유로 괴.. 영화이야기 2011.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