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소철(蘇轍 1039~1112) 명나라 학자 마오쿤(茅坤)이 당송 팔대가의 한 사람 소철에 대한 평을 남겼다 (글의 날카로운 맛은 부친 소순에 못미치고 호방한 기세는 형 소식에 한 수 뒤지나 글이 담박함은 서한(西漢)이래 특별한 경지다) 소철이 형 소식이 그렇게 아끼던 제자요 시문화답자인 황산곡에게 보낸 편지 (답황정견서 答黃庭堅書)가 있다 그 글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제가 못나서 황선생과 교유를 제대로 하지 못하였는데 형님과 주고 받은 시문을 보고 꼭 뵙고 싶었으나 차일 피일 편지 한통 못 보내고 지내던 중에 먼저 서찰을 주시니,,,,) 겸손하고 마음 따듯한 소철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편지다 황산곡이 하도 그림같은 시를 잘 써서 송 금 원 명 청대의 화가들이 존경하였거니와 강서시파의 장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