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man 35

미스터 소철

미스터 소철(蘇轍 1039~1112) 명나라 학자 마오쿤(茅坤)이 당송 팔대가의 한 사람 소철에 대한 평을 남겼다 (글의 날카로운 맛은 부친 소순에 못미치고 호방한 기세는 형 소식에 한 수 뒤지나 글이 담박함은 서한(西漢)이래 특별한 경지다) 소철이 형 소식이 그렇게 아끼던 제자요 시문화답자인 황산곡에게 보낸 편지 (답황정견서 答黃庭堅書)가 있다 그 글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제가 못나서 황선생과 교유를 제대로 하지 못하였는데 형님과 주고 받은 시문을 보고 꼭 뵙고 싶었으나 차일 피일 편지 한통 못 보내고 지내던 중에 먼저 서찰을 주시니,,,,) 겸손하고 마음 따듯한 소철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편지다 황산곡이 하도 그림같은 시를 잘 써서 송 금 원 명 청대의 화가들이 존경하였거니와 강서시파의 장문..

사람 man 2020.06.13

미스터 증공

증공은 당송 팔대가의 한사람이다 북송시절에 과거는 3년에 한 번 치렀다고 하거니와 증공은 첫 시험 본 지 21년만에 합격을 해서 늦게 벼슬에 나갔으니 높은 관직엔 오르지 못했으나 문장이 단아하고 선비의 풍모가 있어 문명은 드높았다 과거를 왜 늦게 되었는가는 집안이 워낙 가난해서 식솔들 살림살이를 해결하느라 시험을 제 때 볼 수 없었고 맘편하게 시험공부에 매진할 수 없어서 처음 시험에 떨어지고 고향에 가서 많은 형제들과 가족들의 의식주를 해결하느라 21년동안 시험은 3번을 치렀다고 한다 일찍이 수도인 카이펑에 와서 공부를 하면서 문장이 이름이 나서 구양수를 스승으로 모셨고 같은 시기 공부하는 와중에 왕안석과 친교를 맺었고 왕안석은 22살에 과거에 합격을 했다 왕안석과는 주욱 편지를 주고받으며 절친으로 지냈..

사람 man 2020.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