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풍양조씨...성대중 글이란 리듬이 있으면 격이 있고 읽는 맛이 있다 한유와 유종원의 글이 세월을 넘어 읽히는 이유가 그렇고 조선시대 김창협이나 성대중의 글을 보면 대(對)가 조화롭고 글의 마디가 간결하다 정조가 성대중의 글을 높이 산 이유가 있다 추사 김정희의 평생 지우이며 금석학의 대가인 풍양조씨 조인영.. 글과 삶 2010.08.21
유치리의 쌈밥 ...호박잎과 호박벌 어렸을 때 내 살던 유치리 집에는 서울 쪽의 담장엔 흙벽돌 울타리이고 동쪽 속초 쪽의 담장은 나무 울타리였는지 아니면 흙담장 밖에 다시 나무 울타리가 있었는지 봄이 가고 여름이 올무렵 그 울타리를 타고 호박줄기가 올랐다 호박꽃은 노란색을 넘어 주황색으로 붉게 물들고 호박꽃닢이 두툼해질.. 유치리 이야기 2010.08.21
치자 화분에 심어놓은 치자나무가 흰 꽃을 피운 때가 오월인지 유월인지 가물가물하다 꽃잎이 누가 잘 접어놓은 것처럼 차곡차곡 포개있고 향은 짙다 어렸을 때 읍내 중국집에 들어가 달달한지 시큼한지 생전 처음 맛보는 짜장면 옆에 놓인 다꾸앙(그때는 다 일본말로 불렀다....단무지) 그 노란 무가 낯설.. 건강한 삶(병과 치유) 2010.08.20
당귀 천궁 헤모글로빈 추사 김정희와 절친한 문우인 초의선사가 젊은날 대둔사(大芚寺 지금의 해남 두륜사 대흥사)에 머물렀다. 그 때 다산 정약용이 강진으로 유배를 가서 20대의 초의가 50세가 되어가는 다산에게 지어 올린 시<봉정탁옹선생>이 전한다 采蘄復采蘄 迢遞躋巑岏(채기부채기 초체제찬완) 승검초를 캐고자.. 건강한 삶(병과 치유) 2010.08.19
파키스탄의 홍수 ...자다리(Aisif Ali Zardari) 우리나라에도 외국인 많다 공장이 많은 곳과 일하기 힘든 작업장엔 동남아 사람들도 많고 파키스탄 사람들도 많다 인구 1억 7천에 남한면적 8배의 넓은 땅 파키스탄은 날씨도 좋고 그런대로 살만한데 가난하고 화약냄새 진동하는 아프간이 이웃이며 인접대국 인도와 종교와 땅문제로 갈등이 심하다 .. 동서남북 2010.08.18
청춘불패 유치리의 옥수수 홍천에서 속초가는 국도 지금은 길이 많이 좋아져서 피서철에도 차가 달리지만 2000년 전 7월 8월엔 가도 가도 피서 차량이었다 신남에서 인제 원통 군축령 넘어가는 고개 그리고 소양강 물줄기에 걸친 남교리 부평리 길가마다 옥수수 파는 아저씨들이 늘어섰다 요즘은 천막이 그럴듯하고 감자떡과 안.. 유치리 이야기 2010.08.10
청춘불패 유치리의 장발장 장이 서는 시동 장마장을 거쳐 매산초등학교 지나 오지울 가두둑을 거쳐 지금 청춘불패 촬영 촌장집을 지나면 상창고개가 나온다 유치리 신작로에 화랑부대 군인아저씨들이 구보하느라 흙먼지를 날리는 그길 따라 코스모스가 피어있었고 학교 다니면서 코스모스의 모종을 심고 물을 주던 초등상급.. 유치리 이야기 2010.07.21
코트디브와르 ....커피와 내전 북한과 축구경기를 한 코트디브와르 이미 16강 탈락이 거의 확정되어 관심이 적었으나 북한은 3패를 해서 더 아쉬웠고 코트디브와르는 힘을 제대로 못써보고 탈락해서 역시 아쉬운 경기 코트디브와르는 영어론 아이보리 코스트라 부른다 여기서 코끼리 상아가 많이 유럽으로 수출되었다고 한다 이 나.. 동서남북 2010.07.20
게보린과 프로포플 마이클잭슨 더운 여름이 오면 모기가 극성이고 모기에 물리다 보면 오한과 열이 나는 감기류의 열병에 걸린다 열대지방에선 말라리아가 유행이고 과거 아시아에서도 학질이라 하여 돌림병처럼 번지므로 사람들을 괴롭히고 생명을 빼앗는 무서운 병이다 스페인 사람들이 남미에 가서 열병에 걸렸을 때 안데스 산.. 건강한 삶(병과 치유) 2010.07.19
톰 베린저 게티스버그(Gettysburg) 게티스버그는 미국의 남북전쟁을 다룬 영화이다 이 영화를 보려면 인내력이 필요하다 네시간을 넘게 봐야 하고 내용도 전투가 긴박하지만 단조로운 톤의 화면이 지속되며 지루하기 까지 하다 그런데 참고 보면 감동의 장면도 있고 왜 싸우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옛날엔 저렇게 살았구나 엄청난 이질.. 영화이야기 2010.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