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효유...성삼문 영월 청령포에 가면 단종의 발자취가 있고 단종하면 성삼문이 떠오른다 대단한 학식과 대나무 같은 충정 역사는 비슷한 모양이 장소에 따라 반복된다 성삼문이 수양대군에게 죽음을 당하고 삼족멸문지화를 입은 시절보다 50여년 앞서서 중국에서도 건문제가 그 삼촌에게 제위를 앗기고 죽었는지 사.. 건강한 삶(병과 치유) 2010.09.01
캐시미르(Kashmir).. 비폭력과 요가의 나라 그 두 얼굴 파키스탄과 인디아가 갈라지면서 많은 사람이 죽었으나 아직도 매듭이 안풀린 땅이 캐시미르이다 아주 오래전 중학교 사회시간에 배웠는지 캐시미르는 모직물이 발달했다고 들었고 그때 읍내 시장 이불가게에선 캐시미롱이란 상표의 폭신폭신한 이불을 팔았다 1천만인구가 산다는 인디아 통치지역.. 동서남북 2010.09.01
이시진과 라엔네크 어렸을 때 학교에 전염병 주사를 맞는 날이 오면 학교는 울음바다가 된다 교실과 복도에 흰가운을 입은 의사선생님과 간호사가 오고 크레졸 냄새가 풍기면 저학년 학생들은 울면서 팔뚝에 주사를 맞던 시절이 있었다 의사 선생님들은 목에 청진기를 걸고 계셨다 라엔네크(Laennec 1781-1826)는 프랑스 혁.. 건강한 삶(병과 치유) 2010.08.31
유치리의 막걸리... 장마가 끝나고 구월의 길목에 접어들면 유치리는 조용하다 누런 들판에 메뚜기가 벼포기에 엎혀있고 하늘엔 참새가 날아든다 여기저기 허수아비가 설 무렵 더위가 물러갈 때 어느 순간 동네 전체가 싸늘해 지는 기억이 있다 무슨 말인지 그 뜻을 몰랐는데 술조사가 나온 것이다 20리 아래 양덕원 면에.. 유치리 이야기 2010.08.30
두보 (강남봉이구년) 두보(杜甫 Du Fu)를 시성이라 한다 중국 사천성 청두에 가면 그가 만년에 살던 두보초당에 많은 사람이 찾는 듯 하다 그 초당에서 두보가 지었다는 강촌(江村)이란 시를 고등학교 2학년 한문시간에 배운 것으로 기억된다 춘천 근처에 강촌이란 마을이 있어 더 기억에 남는 시다 그 이듬해인지 국어책엔 .. 글과 삶 2010.08.28
유치리의 라디오 칠레 북부 작은 탄광에서 갱도가 무너져 700미터 지하에 설흔명 넘는 사람이 고립되어있다는 뉴스가 나온다 작은 통로로 물과 식량이 들어가고 카메라도 들어가서 곧 얼굴을 볼거 같다 구조는 크리스마스때까지 갈지도 모른다 한다 어느 해 여름 몹시 덥던 날 밤이라 기억된다 유치리엔 밤에 라디오 .. 유치리 이야기 2010.08.27
사카슈빌리...인간탐욕 하루도 편한 날이 없고 늘 사건이 재생산되는 지역이 세상에 널려있고 그중에 한군데가 카푸카즈산맥아래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에 자리한 그루지야이다 7만평방킬로미터 인구 5백만이 안되는 이 작은 나라가 두 해전에 러시아와 전쟁을 벌여 뉴스에 오르내렸다 그루지야 동쪽 작은 도시 고리가 스탈.. 동서남북 2010.08.26
동이 영조 사도세자 이선 그리고 정조 이산 요즘 드라마 동이가 방송된다 동이는 영조의 어머니이며 비운의 사도세자 할머니가 된다 사도세자에 관해서 몇 번 놀랐다 그 분의 문집 능허관만고(凌虛關漫稿)가 오늘날 전해 온다는 사실에 놀랐고 30을 못채운 짧은 나이에 꽤 많은 글을 남겼으며 그 글이 시와 사(辭) 그리고 부(賦)가 있음에 놀랐다 .. 글과 삶 2010.08.25
이효정 이육사 얼마전 8월 14일 새벽 이효정할머니가 고단한 생을 마치시고 하늘로 가셨다 이효정은 이원삼(이육사)와 한집안 사람이라 어렸을 적에는 큰 기와집에서 같이 밥먹고 살았다 한다 이효정은 할아버지의 보살핌으로 서울 동덕여고에 다녔고 학생동맹파업에 참가했으며 경성방직 노동운동에 가담하여 지.. 글과 삶 2010.08.24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인셉션) 셔터 아일랜드에 이어 디카프리오의 영화 인셉션이 연달아 나왔다 이 영화 자체의 스토리 전개가 복잡하고 빠른데 디카프리오도 빠르게 영화를 다산(多産)하고 있다 감독은 크리스토퍼 놀란이고 이 영화는 디카프리오의 영화라기 보다는 놀란의 영화라고 볼 수도 있다 꿈속에 잡입해서 어떤 사람의 .. 영화이야기 2010.08.23